스마트워치(Smartwatch) 세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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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Smartwatch) 세계로의 초대
  • zero 편집팀
  • 승인 2015.03.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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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교수
(공학박사, 신한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치기공학과 교수)
attachments@hanmail.net
http://minams.net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잇는 애플의 또 다른 야심작 애 플워치의 진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애플이 스마트 워치 처녀작 애플워치로 본격적인 스마트워치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미디어 등 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열고 지난 가을 아이폰6와 함께 공개된 착용형 단말기 ‘애플 워치’를 공개했으며, 이를 지원하는 신규 운영체제(OS)인 iOS8.2를 이날부 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없이 5년 만에 선보 이는 애플의 첫 번째 새로운 브랜드 애플워치다. 공개 된 애플의 애플워치는 대체적인 기능은 시중에 출시 돼 있는 스마트워치와 유사하나, 스케치울림/심박 등 을 통한 감성 전송기능이 적용돼 있다는 점이 차별점 이다. 애플워치 디자인은 모서리가 약간 둥근 사각형 모양이며, 크기는 38mm와 42mm 두 종류다. 애플 워 치는 기본형인 ‘애플 워치’와 감각적인 디자인과 상대적 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애플 워치 스포츠’, 명품 시 계를 목표로 한 ‘애플 워치 에디션’ 등 세 종류로 출시 됐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애플 워치 스포츠 콜렉션' 은 300달러 중후반, ‘애플 워치 콜렉션’은 시계 띠 종류 에 따라 500달러 중반에서 1천 달러 초반에 이른다. 가 장 비싼 ‘애플 워치 이디션 컬렉션’은 가격이 1만 달러나 돼 이 제품은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고급 보석 시장까 지 고객군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다양한 디자 인과 기능, 가격대로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를 단숨에 장악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 워치는 익히 알려졌던 것처럼 전화와 문자메시 지, 음악 플레이 등의 기능 외에 건강관리 기능이 탑 재됐다. 관심을 모았던 배터리 지속시간은 18시간까 지 가능하며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는 이날 “애플 워치는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 장 개인적인 제품”이라며 “그냥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 라 몸에 붙이고 다니는 물건”이라고 전했다. 특히 애 플워치는 사실상 ‘포스트 잡스’ 시대의 첫 작품이라 는 점에서 단순한 신제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 이 투자자들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애플워치는 IT 공 룡 기업 애플이 아이패드 이후 5년만에 개발한 새로 운 카테고리의 기기라는 점에서 성공 여부에 뜨거 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플워치가 소비자들 사이 에 높은 호응을 얻을 경우 애플이 새로운 성장 동력 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지만 결과가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향후 성장성과 주가가 모멘텀을 잃게 될 수 있 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smartwatch)는 일반 시계보다 향상된 기 능들을 장착하고 있는 임베디드 시스템 손목시계를 말하며, 종종 PDA와 그 기능 면에서 비교되기도 한 다. 초기 모델은 기본적인 계산기능과 번역기능, 그리 고 게임기능을 갖고 있었고, 현재 스마트워치에 이르 러서는 효과적으로 입거나 착용하는 컴퓨터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스마트워치들 은 모바일 앱(application)을 구동하고, 어떤 것들은 모바일 운영 체제로 구동된다. 또한 FM 라디오 기능, 오디오나 비디오 파일 재생 기능 등 모바일 미디어 플 레이어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를 블루투스 기능을 통 해 헤드셋으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스마트워치는 크게 연동형 스마트워치과 단독형 스 마트워치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카메라, 가속도계, 온도계, 고도계, 기압계, 나침반, 크로노그 래프,계산기, 휴대전화, 터치스크린, GPS, 지도 표시, 인포메이션 그래픽, 컴퓨터 스피커, 달력 기능, 손목 시 계, SD 카드 용량 장치 인식 기능과 재충전 배터리 등 을 갖추고 있다. 연동형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 동을 편리하게 해서 동기화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 지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을 해야 제대로 된 사용을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단독형 스마트워치 는 연동형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단독적으로 쓸 수 있 게 무선 헤드셋, 마이크로폰, 통화/데이터용모뎀, SIM 카드 슬릇 등의 자체통신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장 점이 있는 반면, 스마트폰과 동기화가 불가능하거나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그밖에 스포츠워치(sport watch)도 있는데, 이는 각종 GPS 기능과 방수 기능, 칼로리 계산 기능 등 주로 훈련이나 다이빙, 야외 스 포츠 전용으로 사용된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던 때를 돌아보면 당시 필자 에게는 스마트폰이 세로운 세상의 출현과 같은 느낌 을 줬다. 과거와 새로운 시대를 구분 짓는 경계선처럼 느껴졌지 때문에 오히려 조바심을 내며 스마트폰을 구 입했던 것 같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마치 하나의 생명 체처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에너지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공급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묶어 두고 있다. 대중이 스마트워치에 느끼는 부족함은 바 로 이런 차이에서 오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필자 가 생각하는 스마트워치의 미래가 완전히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물론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에 비해 작 아서 많은 기능을 구현할 만큼 하드웨어를 확장하기 어렵다. 기술적으로 아직은 어려워 보이지만 만약 그 런 스마트워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 로 얼리 어덥터(Early-Adapter)인 필자의 손목에도 근 일에 아마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 하면서, 자판에서 손을 내려 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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