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에 제품 제공…‘을의 전쟁’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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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에 제품 제공…‘을의 전쟁’ 일으킬 것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05.2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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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제 현금거래 원칙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 유지

                              권용찬 (주)예스바이오골드 대표이사
요즘 기공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 예스바이오골드를 꼽을 수 있다.
예스바이오골드는 품질이 우수한 치과용 귀금속 합금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수년 전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작년부터 열린 치과관련 메인 전시회에 고가 경품을 걸어 주목을 모았으며, 3월에는 4,990만원 캐드캠을 선보이는 등 사업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기공사 출신인 권용찬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기공소에 공급하며, 향후 기공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예스바이오골드는 ISO 9001인증을 획득하고, 그밖에 서울대 및 연세대 치과용 귀금속 합금 납품업체로 선정되는 등 퀄리티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제품관련 안전인증인 CE마크도 획득했다. 예스바이오골드는 기존 치과용 합금을 비롯 현재는 치과용 3D 프린터 및 세라믹 소재 분야를 연구하며 블록·근관치료 및 치주조직재생용 재료 등 차세대 선도형 치과재료도 연구 및 개발중에 있다.
권용찬 대표는 2009년 5월 이 회사를 창업,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예스바이오골드는 최근 열린 치과 및 기공관련 전시회에서 고가의 경품을 거는 등 대규모 이벤트 및 협찬 등을 통해 회사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예스바이오골드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는 신뢰성 회복이다. 과학적이고 공정관리와 철저한 품질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려 노력한다는 점이다. 치과를 몇 번 방문한 사람치고 금니 보철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거의 없다. 금함량도 가격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경제적 형편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한 금니가 걸맞는 금 함량이 들어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언론을 통해 일부 치과에서는 함량 미달의 금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 있어 환자 입장에서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도 속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들 수 있다. 예스바이오골드는 금 성분 분석기를 통해 함량을 객관적으로 분석, 치과에 보내는 보증서와 환자용 보증서를 함께 발행해 환자를 안심시킨다. 그럼으로 금에 대한 성분이나 함량도 등을 투명하게 알 수 있다.
둘째는 유통망 개선이다. 선 결제 현금거래 원칙을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이다.
권 대표는 “치과계에서는 대개 한두달 깔고 거래를 시작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욕얻어먹을 각오를 하고 현금 선 결제원칙을 세웠다”며 “물론 처음에는 비난하며 거래를 안하겠다는 치과원장도 많아 괜히 했나 후회도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예스바이오골드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서비스에 만족하는 치과가 늘어나고 입소문도 퍼지면서 우리와 거래하는 치과는 이런 원칙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즉 처음에는 익숙한 관행에 반기를 듬으로써 고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문화된 서비스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했다.
셋째는 경쟁력 확보다. 경영환경 시기에 맞춘 적절한 대처능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한것이다. 금 가격은 외부상황에 따라 등락이 심하기에 전문인들도 구입하는 시기에 따라 10% 많게는 20% 정도의 가격을 더 치른다. 권 대표는 금에 관해 시세 대처능력이 빠른 데다 저렴할 때 대거 매입해 물량을 확보하는 등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올해 매출 150억 원 예상, 치과의사와 기공사 공존공생 필요
현재 거래하는 치과는 전국에 3000곳으로 이중 수도권이 절반이며 기공소는 50여곳 정도다.
2014년에는 12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권 대표는 “현 치과계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다보니 서로간 불신이 너무 심하다”라며 “서로의 불신을 버리고 치과계에 종사하는 여러분 모두  조금씩 양보하여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한다 ” 밝혔다.
그의 장기목표는 기공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기공사 출신인 권 대표는 기공소와 치과업체 2가지 입장과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권 대표는 “모든 재료상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동안 재료상들이 비싼 가격에 기공소에 납품해왔으며, 아무 것도 모르는 기공소장들은 무조건적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았다”라며 “수가 외에 이런 부분도 기공소 경영을 어렵게 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앞으로 합리적인 적정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것이며 기공소간 빈부격차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자신이 사업가인데 더 비싼 가격을 받으면 이익이 더 남아 좋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치과계가 현 상황을 잘 극복하여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우리 한번 시작해 봅시다 YESBIO가 유통망을 개선하여 치과계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칠것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3D프린터도 준비중, 7월 치기협 학술대회 새로운 이벤트 준비중
권 대표는 “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치과의사와 기공사간 갑과 을의 구조로 인식되어 있으며 고정관념을 깨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갑과 을이 비슷하게 가야 한다. 치과의사와 기공사간 공존공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자신도 90년대 기공사였을 때 치과의사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으며 감히 치과원장의 얘기에 토를 못 다는 분위기였다. 지금은 수가가 더 떨어져 기공소가 정말 어려운 상황인데도 치과에도 제대로 말 못하는 건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반드시 의식 전환이 필요하며 치과의사와 싸우자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서로 양보하고 함께 가는 마인드를 가지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가 사업을 첫 시작할 당시 거래를 시작하는 치과와 현금 선 결제 원칙을 고수한 것도 치과의사와 기공사간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권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최근 출시한 캐드캠 외에 3D프린터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7월 열리는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종합학술대회에서 깜짝 놀란만한 이벤트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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