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함께 하는 기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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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함께 하는 기공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5.07.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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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따르기 보다는 나의 길을 가겠다

위드치과기공소는 기공소명처럼 함께 하는 기공소를 만들기 위해 작은 의견 조율에서부터 기공소 이전까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체계를 갖추고 오랜 시간동안 운영될 수 있는 기공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근속자가 많은 기공소의 장점을 살려 직원간 불협화음을 최소화로 하고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기공소로 거듭나기 위해 기틀을 다잡고 있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기공소 지속적 재투자 필요해
위드치과기공소는 최근 기공소를 확장 이전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간의 2배 넓어진 평수로 직원 휴게실, 세미나실 등 직원들에게 필요한 갖가지 시설들을 갖추었다. 임종화 소장은 “공간을 여유롭게 쓰면서 직원들이 심리적 편안함을 가져 일의 효율성도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임 소장은 “기공계도 과거 단순히 기술만 필요하던 시대를 지나 기술과 자본이 함께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기공소에 대한 지속적인 재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 는 경영 능력을 갖춰야함을 강조했다.

기공소, 법인화 앞장서다
임 소장은 기공소가 기공소장의 1인 지배하에 흘러가는 것보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기공소를 만들고자 한다. 그 첫 발걸음이 법인화였다. 위드치과기공소가 법인으로 등록한지 15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장점을 느껴 법인화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에 있다. 그는 기공소가 소장의 생각에 좌우되기 보다는 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임 소장은 “기공소가 규모가 커질수록 소유와 지배를 분리하고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경영 시스템이 완성된 후 노년이 되면 본인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능력이 있는
직원이 기공소를 맡아 운영하고 본인은 기공사로서의 업무만 진행하려고 한다. “사회적으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길을 밟고 싶지는 않다. 오랫동안 좋은 보철물을 만드는 기공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무급휴가 제도 도입
기공소 내에 다양한 복지제도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위드치과기공소가 자랑하는 복지는 바로 무급휴가 제도이다. 기공사 업무 특징 상 일정 시간을휴식을 가지려면 사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직원 이동은 기공소 업무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것이 무급휴가제도이다. 휴가를 통해 기공사로 살아가길 고민하는 직원들에게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휴가 직전에 그는 직원들에게 “또래 친구들의 충고만 듣지 말고 삶을 충분히 경험하신 어르신들의 말씀도 주의 깊게 들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임 소장은 기공소의 작은 일까지도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는 “오히려 내가 해야 하는 고민을 직원들에게 떠넘겨 편한 부분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기공소의 로고도 직원들의 투표로 결정됐으며 기공소 이전 문제도 직원들이 모두 이사할 사무실을 먼저 방문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좁은 길 가려한다
현재 위드치과기공소는 크라운, 브릿지, PFM, 임플란트, 파샬 덴쳐, 지르코니아 등 다양한 보철물을 골고루 제작하고 있다. 이런 방향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임 소장은 앞으로도 한 쪽에 치우친 운영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대세가 CAD/CAM으로 흐르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기공소는 그와는 반대로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보철물 제작에 집중할 생각이다.
다른 이들이 모두 가는 길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세를 따라가려고 애쓰다 판단력을 잃고 함께 휩쓸리기보다는 본인이 생각한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기공계의 관심이 디지털에 치우치면서 기공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기공소를 오픈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임 소장은 “이러한 현상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며 기공의 기초를 단단히하고 업계 선후배간 동료애를 잊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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