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 최상의 보철물 제공 위해 의료진과 적극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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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에 최상의 보철물 제공 위해 의료진과 적극 소통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5.08.1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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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라 해도 결국 마지막은 기공사의 몫

                                                  앞줄 오른쪽이 고정일 실장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전원 서울대 치대 출신 9명의 의료진과 70여명의 진료 스탭 등이 일하고 있는 대형치과병원이다.
최상의 보철물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더운 여름날 땀을 흘리고 있는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기공실을 취재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기공실 보철 4명, 교정 1명 근무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대학병원급 분과별 협진 시스템(보철과, 교정과, 보존과, 치주과)을 갖추었으며, 치료 시 3D CT를 비롯해 구강스캐너, CAD/CAM, 미세현미경 등의 디지털 장비를 적용하고, 최신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등 디지털화된 미래형 치과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정받은 3차원 CT촬영과 아나토마지 가이드를 이용하여 오차한계 0mm에 도전하는 완벽한 임플란트 수술을 구현하고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치과기공실은 현재 고정일 실장을 비롯 총 5명(보철 4명, 교정 1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 실장은 올해 기공계 경력 9년차로 기공실 등에서 근무하다 2012년부터 현재 기공실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기공소와 기공실은 일하는 과정 등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가령 크라운을 만들 경우 기공소에서는 시키는대로 수동적으로 만드는 측면이 상대적으로 크다”라며 “반면 기공실에서는 보철물을 이해하고 원장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최종 보철물을 착용하는 환자와 최근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즉 기공소와는 달리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며 근무환경을 본다면 기공소는 야근이 불규칙으로 많아 약속을 정하는 등 시간활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치과병원은 야근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야근수당도 있어 내가 노력하고 고생한 부분을 인정받는 것 같아 의욕이 생긴다”고 밝혔다.

 
진료팀과 충분한 논의 후 보철물 제작
현재 에스플란트치과병원 기공실은 덴티움 레인보우 스캐너 1대와 EXO CAD 2대 등 여러 기공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고 실장은 “우리 치과병원의 경쟁력이라면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다. 이 시술법은 3차원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사전에 치료계획을 세운 뒤 수술하는 정밀한 임플란트 시술법으로 환자 구강에 맞게 제작한다는 점이다. 상악의 경우 2~3시간 정도로 짧게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은 인트라오랄스캐너에서 인상을 뜬 후 진료팀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치과원장과 기공팀간의 소통에도 많은 힘을 쓰고 있어서 매월 말 금요일 노현기 원장과 보철관련수업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최선의 보철물을 제공하기 위해 치과의사와 기공사 모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에스플란트 치과병원
평소 기공소와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기공소와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력 등의 어려움이 생기면 보철물을 외주로 맡기는 등 업무도 쉐어하고 있다.
고 실장은 “기공계가 전체적으로 디지털화되면 기공사업무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기공사가 디지털 시대에 배울 것이 많아지고 그에 따라 할 일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아무리 기계가 일을 해도 결국 사람이 마지막에 최종 점검을 할 수 밖에 없다. 기계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음 단계는 결국 기공사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로 사항에 대해 “일단 환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기 때문에 보철물 제작기간이 짧은 편이라 맞추기 쉽지 않다”고 토로한 뒤 “앞으로 기공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공소간 과열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 이런 과당 경쟁이 결국 기공사를 죽이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 기공사들이 학교를 졸업한후 기공계에서 1~2년 일하다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열악한 복지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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