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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범진 미라클CAD/CAM센터장
  • 승인 2015.11.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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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범진 미라클CAD/CAM센터장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졸업

-단국대학교대학원 구강보건학 박사

-(현) 미라클 CAD/CAM센터장 

Art & Science는 오늘날 일반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템의  개발과 실질적인 사용에 적용되고 있는 기본적인 접근의 원칙이다.
실질적인 구매자들의 요구사항을 대변하는 함축된 문구이기도 하다. 과거 튼튼하고, 또 예쁘게만 만들던 시절에는 둘 중 하나에만 무게 중심을 실어서 생산하고 제작하던 통용되고 받아들여졌던 시기가 있었다.
비록 겉모습은 투박하더라도 잔고장 없이 오래사용 가능하고, 견고성을 갖춘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매 또는 사용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던 시기였다.
그와 반대로 금방 고장이 나고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더라도 잘 팔리는 상품도 있었다.
혹자는 너무 튼튼하게 만들면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떨어져 약간 부족하게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늘어놓거나 이를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하면서 실질적으로는 기술력의 부족으로 견고하게 만들지 못해 포장에만 신경을 쓰던 시절의 기록이 분명 있었다.
일반 산업 분야 특히, 개발도상국가의 제품에는 이러한 부분들이 분명 존재했다. 산업분야의 전반적인 기술력이 상승하고,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예술 분야의 심미적이고 디자인을 중시하던 부분이 사회 전반에 걸쳐 시대를 리드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예쁘고 튼튼한’ 아이템들이 급속도로 우리의 실생활의 저변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부분들이 제반 산업 분야에 기본적인 모토로 인식되고 무엇을 제작 또는 생산하던지 하나의 큰 패러다임이 되었다.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학우들 중 누군가 눈에 확 들어오면서 기능도 다양한 학용품을 가져오면 그 친구 주변에서 그것을 감상하는 감탄사가 하루 종일 교실을 가득 매운적도 있었다.
어느 나라 제품인지, 또 어디 브랜드 제품인지 그리고 얼마인지...... 그 아이템과 관련된 모든 정보에 귀를 쫑긋 세우고, 한편에선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요즘에도 이처럼 자연스러운 반응은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제품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디자인이 특이하고 주변인들의 이목을 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내/외부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갖춘 제품들이 갖는 기본적인 필요충분 조건인 것이다.
치기공학과 학창시절부터 항상 들어왔고, 지금도 잊혀질만 하면 듣게 되는 구절이다. 치과 기공사들이 보철물을 만들면서 머릿속에 지울 수 없이 각인된 매우 기본적이며 중요한 단어의 조합이기도 하다. 학교를 다니며 배운 기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예쁜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 하얗게 밤을 지새운 경험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치기공과 학생시절 교수님들께서 수업시간에 보여주셨던, 학생의 돈으로는 감히 살 수 없는 비싼 책에 실린 대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만들어 보리라 결심했던 기억이 가끔씩 떠오른다. 자연치와 사람의 구강조건 그리고 치과기공사들에게 전달된 환자의 모델들은 새로운 도전 과제였고, 어쩌면 새로운 치과기공계의 대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었던 것 같다. 치과 보철물을 제작하는 업무를 하면서 예쁜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제는 치과 기공사로서 보철 제작에 대한 업무를 준비하면서 더욱 폭넓은 학업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특히 사용하는 재료에 대해서는 초기부터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금속과 세라믹 그리고 레진 등의 아이템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소재와 시스템이 이미 치과 기공사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구강 안에서 기능적인 부분이 뒷받침되는 튼튼한 보철물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시스템을 대학의 학부 과정에서 접했거나 또는 사회에서 추가적인 교육이나 학습을 통해 정보와 지식의 공유기회가 있었더라도, 자발적인 아이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공아이템이 소개되고, 큰 틀안의 작은 특징들을 내재한 소재나 재료들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학습의 기회로 삼는다면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뛸 수 있는 아티스트이자 사이언티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정확한 치의학적 치기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기능성 심미보철물은 오랜 경험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이룰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부분의 베이스에 능동적 지식공유가 가미되어야 가능한 부분일 것이다.
예술가이며 과학자가 되기 위한 노력이 우리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고, 명실상부한 Art & Scientific Dental technician으로 새로 태어나는 결정적 동기와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친숙한 것에서 탈피 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이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생활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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