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여성 비중 커져,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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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 여성 비중 커져,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 하정곤
  • 승인 2017.02.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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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기공소 근무경력…덴탈백그라운드 장점

조진희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 차장
‘우먼인덴탈’은 치과업체에 종사하는 여성 커리어우먼을 소개하는 코너다.
과거는 치과업체 구성원이 대부분 남성 위주였지만 요즘에는 여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기시됐던 영업분야에도 여성이 뛰어들어 적극적으로 일하고 있다.
기공사 출신으로 해외 기공소 근무경력이 있는 조 차장은 협회 및 서울회, 회사 자체 행사에서 통역을 담당한 실력파다.
이번 첫회에는 입사 10년을 맞이하는 덴츠플라이시로나코리아의 조진희 차장을 소개한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 치과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2001년 기공과를 졸업하고 종합병원 기공실 등에서 일하다 호주 브리즈번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5년 넘게 거주했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가서 호주 현지 기공소에서 일하고 뉴질랜드서도 현지 기공소에 근무하면서 영주권을 취득했다. 좀더 머물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귀국 요청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

▶ 당시 덴츠플라이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됐는지
귀국 후 기공아르바이트를 하다 알게 된 선배가 덴츠플라이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선배 추천으로 2007년 3월 입사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Technical Advisor라는 자리가 신설되어, 고객 응대 업무를 맡았다. 9년동안 해당 업무를 해오다 2016년 영업부로 발령나면서 기공소 방문 및 영업업무 등을 하고 있다.

▶ 입사 당시와 비교하면 여성 직원에 대한 인식은
덴츠플라이에 입사할 당시 여성직원은 영업, 마케팅팀 각 1명씩 2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늘어나 뿌듯하다. 그리고 외국계 기업이라 그런지 10년전 입사 당시에도 남성직원과 비교하면 차별이 덜했고 만족스러웠다고 생각한다. 결혼이나 출산 그리고 휴가 등이 비교적 잘 보장되어 있어 일하는 동안 특별히 차별받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다만 Technical Advisor로 일할 때 일부 소장님들이 여성이라 못 미더워하는 분위기는 있었다.

▶ 치과업체에 오랜기간 근무하면서 본인만의 좌우명과 보람이 있다면
좌우명이라고 하면 쑥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1만 시간의 법칙을 믿는다. 성격도 긍정적인데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노력했고 그만큼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소장님들에게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거나 요청받은 문제를 해결해주었을 때 뿌듯하게 생각한다.

▶ 치과계에 몸 담은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앞으로 들어올 여성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후배들이 스스로 전문가가 돼야 한다. 여성이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 혹은 봐주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특히 업체에 있으면 신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본인 입장에서도 도움되는 점이 많다.

▶ 기공사 출신이라 장점이 많을 것 같은데
덴탈관련 기본지식, 즉 덴탈백그라운드가 장점이다. 소장님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문의전화를 받아도 기공사 출신이라 세부적인 임상케이스나 다양한 사례 등에 대해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좀더 디테일하게 상담해줄 수 있다. 기공사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여성이라도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계획은
지금은 업체에 몸담고 있지만 미래에 기회가 된다면 기공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도 가끔 들곤 한다. 올해 3월이 입사 10주년이라 벅차다. 작년 12월 필리핀 세부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10주년도 기념할 겸 코타키나발루로 가족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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