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재발의 정도를 줄이기 위해 브라켓을 뗀 후 6~1년간 착용하는 보정장치를 착용한다.
이번 시간에는 보정 장치(retainer)의 종류와 관리 등에 대해 살펴본다.
보정이란?
보정이란 교정치료로 이동된 치아 또는 악골 관계를 일정 기간 유지시키는 과정으로써, 재발을 방지하고 치료결과의 안정을 얻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재발의 원인
교정치료 후 발생하는 재발의 원인은 다양하며 교정장치를 제거한 직후로부터 평생에 걸쳐 일어나는 반응이다. 이때 부정 교합 혹은 재발을 일으켰던 원인 요소를 파악하여 알맞은 장치를 선택하게 되며 장치의 사용 외에 습관의 조절 또한 보정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치아의 회전 및 변위가 심한 경우 치료 초기부터 과조절(overcorrection)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다.
- 교정적 치아 이동에 의해 변형된 치주조직의 재형성
- 혀 내밀기, 손가락 빨기 등의 악습관이 남아 있는 경우
- 악골의 잔여 성장 혹은 악관절 이상으로 인한 악골 관계 변화
- 치료 후 혀, 입술 등 연조직의 지속적인 압력
- 치아의 교모 및 전방 경사로 인한 교합 변화
보정 장치의 종류
보정 장치는 크게 fixed type과 removable type, passive type, active type으로 나눌 수 있다. Active type은 경미한 재발의 치료를 위해 악골과 치아를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1) Lingual fixed retainer
성장으로 인한 하악 전치의 설측경사가 예상되거나 전치부 치간이개를 치료한 경우, 결손부의 공간 유지 등을 위하여 사용한다. Twist flex wire 등으로 제작하여 설측면에 레진을 이용하여 부착한다.
2) Hawley retainer
구치부의 Adams clasp와 견치와 견치 사이의 labial bow를 component로 한다. 골격성 문제가 없는 성장기 1차 교정 종료 후 retainer겸 space maintainer로, 혹은 상악 구개 확장 후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제2대구치의 맹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제작하도록 한다. 성인에서 장기간 사용 시 Adams clasp와 labial bow 로 인한 치간 이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3) Circumferential retainer(Wrap-around retainer)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장치로 소구치와 대구치의 협측이 wire에 접촉하므로 치아의 협설측 변위를 막을 수 있다. 임상에서는 견치부의 loop을 사용하여 retention을 조절하거나 경미한 발치 공간 재발을 치료할 수도 있다.
4) Bite plane
과개교합 환자에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Hawley나 circumferential retainer 의 component이다.
5) Tongue crib, tongue trainer
개방교합 환자에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혀의 자세를 훈련시키는 장치이다.
6) Tooth positioner, spring retainer, clear aligner
장치 제거 시 남아 있는 약간의 총생이나 공간을 해소하거나 재발의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치아를 배열한 set-up 모델상에서 장치를 제작한다. 치아의 배열을 위해 인접면을 삭제하기도 한다.
7) Activator(monoblock)
하악골 잔여 성장이 남아 있는 Ⅱ, Ⅲ급 부정교합에서 사용한다.
보정 시 관리
Retention의 protocol 은 술자에 따라 다양한 편이다. 보통의 경우 고정식 장치 제거 후 약 1년간은 식사 때를 제외하고 항상 보정장치를 장착하여야 한다.
성장기 환자에서는 성장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보정장치가 필요하며 성인의 경우는 1년 이상 항시 보정장치를 착용하고 그 이후부터는 주치의의 지도 하에 단계적으로 착용시간을 줄여가도록 한다.
환자의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고정식 유지 장치는 제거하지 않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