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임상] T.O.R.C.H Study Masters 임상증례 릴레이 원고 ①
상태바
[Special 임상] T.O.R.C.H Study Masters 임상증례 릴레이 원고 ①
  • 서영수 기공사
  • 승인 2024.01.10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O.R.C.H Study Masters 임상증례
‘디지털데이터와 미러링 기능을 활용한 보철제작’

안녕하세요. TORCH study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11년차 기공사 서영수입니다. 현재 서울박사치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구강스캐너 활용해서 지르코니아 보철과 Surgical Guide를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가 되며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해서 시간단축과 퀄리티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디지털데이터와 미러링 기능을 활용한 보철제작“이란 컨셉으로 임상케이스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CASE 

20대 초반의 여성환자분이시고, 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으로 심미개선을 희망하셨습니다. 진료실에서 상악 4전치 보철치료를 계획하셨습니다. 당일에 구강스캔을 채득하였고, Shell crown을 디자인했습니다.

배열이 워낙 좋지 않은 상태였고, 신경치료는  안하는 방향으로 치료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쉘크라운 셋팅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절단 길이를 맞추니 절단 엠브레져가 다 사라져서 제 의도와는 조금 다른 임시치아가 셋팅 된 것 같습니다.

1주일 뒤에 재 내원해주셨고, 보철 제작을 위해 shade taking을 했습니다. shade taking 이전에 환자분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 환자분께서는 임시치아 형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셨고, 결과에 대한 불안감도 많이 갖고 계셨습니다. provisinal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고 싶었지만, 진료실 사정으로 인해 final 보철 의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강스캔을 채득했고, 임시치아 상태도 추가스캔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치부 보철을 하는데 있어서 임시치아는 쉐이드 테이킹 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예쁘진 않지만, 환자분이 원하는 바와 한계점들을 설명하며 절충안을 찾아가는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진스캔을 진단모델로 불러왔고, 미러링 기능을 통해서 형태를 잡을 계획입니다. 전치부 보철은 가능하면 환자 고유의 형태를 구현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초진스캔은 보철 퀄리티를 높이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동명치 중에 마모정도나 형태 등을 고려하여 치아를 선택해서 복사를 하고,
대략적인 배열을 합니다.

남은 11번과 22번은 각각의 동명치를 미러링 해왔습니다.
대략적인 배열만 해놨지만, 벌써 분위기가 괜찮아 보입니다.

기존에 불러왔던 초진상태의 스캔은 이제 용도를 다 했기 때문에 배열과 길이의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임시치아상태의 스캔을 진단모델로 불러옵니다.

임시치아 상태를 기준으로 배열을 해주고 형태수정을 해줍니다.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치열이 많이 틀어졌던 치아여서 정중을 잡기가 힘들었고, 1번에 비해 2번쪽 공간이 많아서 2번 사이즈를 줄이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monolithic zirconia를 셋팅했고, 환자분은 만족하셨습니다. 템퍼러리가 마진하방 잇몸을 압박하고 있어 압박된 부분의 발적이 보입니다. 1~2주간 지켜보기로 하고 템셋팅을 했습니다.

열흘 정도 지나서 재내원 하셨고,잇몸상태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랩 깊이(거의 EQ에 가까운 sub마진)가 얕아 치은과 보철의 경계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구강스캔의 활용성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CASE 

30대 남성 환자분이 내원하셨고, 상악중절치가 정출되어 심미치료를 희망하셨습니다. 상악 양측 중절치 크라운 치료를 계획하였고, 빠른 치료를 원하셔서 당일 프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 표면건조가 심하지않아보여서 바로 쉐이드테이킹을 했습니다. 템퍼러리가 있는 경우 템퍼러리를 기준으로 상담을 하는데 이렇게 템퍼러리가 없는 경우 환자분과의 상담이 쉽진 않은 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어드리기로 하고 상담을 마쳤습니다.

구강스캔을 채득했습니다. 2번의 높이차가 조금 있어서 수평을 잡는게 힘들었는데 안면포토를 찍지 않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복사기능을 사용하는데, 중절치정보가 없기 때문에 중절치와 가장 형태가 유사한 측절치를 복사합니다.

중절치의 특성과 공간에 맞춰서 대략적인 형태수정을 해주고, 형태수정한 21번치아를 미러링해 줍니다.

배열과 디테일한 형태수정을 해줍니다.

anterior guidance도 체크 한 후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labial 두께가 0.6-0.8mm 안팎으로 얇은 상태입니다. 매칭하고자 하는 치아의 불투명도와 보철의 라비얼 두께, 변색정도, 내면 마스킹정도 등을 입체적으로 고민해서 내부설계를 결정하고 지르코니아 블럭을 선택합니다. 풀지르코니아로 쉐이드 매칭을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monolithic zirconia를 셋팅했습니다. 환자분은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이 사진은 진료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 위의 사진과 느낌은 많이 다르지만,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어 보입니다.

 

 세 번째 CASE 

대합치와 인접치의 공간에 맞춰 형태수정을 해주고 완성을 했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자연스런 형태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모든 케이스에 미러링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케이스에 활용해주면 시간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보철의 형태재현에 있어서 훨씬 유리하게 작업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이 자연치아과 친해지는 또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자연스런 치아의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디지털 데이터와 캐드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하면 보다 수월하게 형태 재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하며 시간과 수고로움을 버는 만큼, 다른곳에 시간투자를 해서 또 다른 선순환을 일으키는 것이 현재 우리 치과기공사가 해야 할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