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 교수로 ‘새 출발’…기공의 메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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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대 교수로 ‘새 출발’…기공의 메카로 만들겠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4.25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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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학회장 3년 봉사 최선 다했지만 아쉬움도 있어

박형랑 신구대 교수
박형랑 전 대한치과기공학회장은 2월 우창우 현 회장에게 인수인계하면서 임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4월 초부터 신구대 교수로 강의를 나가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후학양성이 꿈이었는데 바랐던 바를 이뤄 기쁘다는 박 전 회장은 나중에 해외에 기공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피력했다. 이제는 교수가 된 박 전 회장을 직접 만나 기공학회장으로 일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교수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심경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 대한치과기공학회 회장으로서 3년 임기를 마치셨는데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2014년부터 16년까지 3년간 기공학회장으로 일했는데 성에 차지 않는다. 2014년 당시에는 잘 해보겠다는 각오로 자발적으로 학회장에 도전했는데 결과치는 기대보다 낮은 것 같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특히 임기 3년째 한계를 느꼈고, 협회와 일정한 시각차가 있어 좁히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전반적으로 열심히 했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공약사항을 지키는 것도 부담이었고 못 지킨 부분도 있는데 나머지는 우 회장이 잘 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 협회에 대해 바라는 점은
앞으로 기공학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학술대회를 기공학회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현재는 기공학회장이 협회 부회장을 같이 맡고 있다. 특히 학술대회 준비 시 실제 연자 섭외나 강연 등의 준비는 지금까지 7개 분과학회에서 대부분 도맡아왔다. 협회는 회원들을 위한 정책사업을 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학술대회 준비는 기공학회, 기자재전시회는 협회와 기공학회가 함께 하고 이익을 일정 부분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 협회가 학술대회를 전담하는 구조상 어려워 보일 것 같지만, 협회장이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 이번에 신구대 전임교수로 새 출발하시는데 소감 을 말씀해주신다면
그동안 김천대, 혜전대, 부산 가톨릭대 등에 강의를 다녔다. 후학을 가르치는 것이 보람 있다고 생각해 왔다. 기공학회장을 그만두고 국제협력단(KOICA) 을 통해 해외에 봉사를 갈 생각이었는데 신구대에서 전임교수 공고가 나 지원하고 이번에 임용됐다. 내가 신한대 출신인데 신구대 42년 역사상 처음으로 신한대 출신이 전임교수로 발령받은 것으로 들었다. 아무래도 신구대에서 경쟁학교지만 강의 비전과 포부 그 동안의 노력과 경력 등을 인정하며 오픈마인드로 나를 뽑아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영광인데 어깨가 무겁다.

▶ 교수로서 앞으로 계획은
신구대 학생들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고 싶다. 또한 새로운 임상가가 나오도록 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무엇보다 기공계가 어렵다보니 학생들이 정체성을 잃어가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운 생각도 갖고 있다. 그래서 정체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직업관을 심고 인문학교육도 시켜 하나의 인격체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예측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교육은 인간의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디지털 시대라고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준비하면 더 행복한 시간을 맞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신구대를 모교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기공의 메카로 만드 는 데 일조하고 싶다.

▶ 국내 기공사들에게 해주실 말씀은
요즘 국내 기공사들은 해외에서 충분히 인정받아 능력을 갖고 있다. 실력도 안 떨어지기 때문에 자긍심을 가져도 된다. 선진국뿐 아니라 저개발국에도 나가야 한다.

▶향후 꿈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기공계에서 보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해외에 기공학교를 반드시 세우고 싶다. 그래서 그곳이 한국 기공사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기공학회 명예회장으로서 뒷받침할 수 있다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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