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세계 누비는 해외영업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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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세계 누비는 해외영업 베테랑이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4.2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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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소통 통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 발휘

2005년부터 베리콤 해외영업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은경 팀장은 올해로 입사 13년 차다. 1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 치과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최 팀장을 만나 해외영업업무의 모든 것과 노하우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최은경 베리콤 팀장

▶ 현재 베리콤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해외영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원래 대학 졸업 후 해외 분야에 관심이 있어 관련 업무를 지원하게 됐다. 타 업체 해외영업 팀을 거쳐 베리콤에서 선발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베리콤은 2001년부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글로벌 시장을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 해외영업부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단어 그대로 해외 고객들에게 베리콤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주요 일이다. 딜러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전시회를 다니고 있으며, 현재 250여 딜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 딜러와의 미팅을 통해 관계도 강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을 소개받기도 한다.

▶ 업무를 잘하는 데 있어 노하우와 보람 그리고 애로사항은

특별한 노하우라고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소통이 잘 되면 어려울 것이 없다.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영어로 얘기해도 진심을 담아서 한다면 충분히 통한다. 즉 성실과 소통, 신뢰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실제 업무 시에는 시차 적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외국인을 상대하기 때문에 언어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다들 생각한다. 물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 는 단지 수단일 뿐 정직하게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것이 더 핵심이라고 본다. 보람은 바이어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었을 때다. 특히 장기고객이 많은 편인데 고객들로부터 칭찬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 아울러 새 딜러를 발굴했을 때도 뿌듯했다. 반면 실적이 생각보다 미흡했을 때 심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베리콤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60~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풀려고 많이 노력한다. 현지에 가면 그곳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입맛에 안 맞아서 그런지 잘 못 먹어 애로 사항이 있다. 그래서 라면과 고추장 등을 싸갖고 가는 걸 보니 여지없이 토종 입맛인 것 같다.

▶ 매년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해외 전시회는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두바이, 시카고, 광저우, 캘리포니아, 홍콩,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태국, 싱가포르 전시회는 매년 대부분 참가한다. 특히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 IDS는 꼭 참가한다. 대략 계산해보면 1년에 11~12번 정도 해외 출장을 가고 1년에 3개월 정도 머무는 것 같다.

▶ 13년간 해외를 다니면서 에피소드를 소개 해 준다면
어려운 질문이다. 오랜 기간 많은 국가를 다녔지만 내세울 만한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는 것 같다. 굳이 하나 꼽자면 예전 사장님과 터키 출장 당시 웬 현지인이 구두솔로 구두를 닦아주길래 감사하다고 했더니 나중에 돈 달라고 요구하더라(웃음). 그리고 예전 비행기 연결 편을 놓친 적이 있다. 타기 위해 전력을 기울였지만 아쉽게 놓쳤다.

▶ 해외영업의 매력은
국내가 아닌 외국에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시야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해외에 한국을 알리는 수출역군의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만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조금 하다 그만두는 경우가 있는데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육체적으로 힘들 것 같아 여직원이 담당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나도 13년째 하고 있다.

▶ 올해 계획은
회사 계획으로는 매출을 더욱 신장시켜 베리콤이 더욱 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딸을 키우고 있는데 자녀양육을 통해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쑥스럽지만 유니세프에도 조금 기부하고 있다. 미래 대들보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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