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구강내 장치 ‘새로운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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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구강내 장치 ‘새로운 블루오션’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8.11.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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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위해서는 보험화 통해 부담 줄여줘야

구강내 장치는 입안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와 간단한 장치 등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원론적으로는 PFM부터 파셜 및 풀덴쳐, 임시치아 등 구강안에
들어가는 재료와 장치 등이 모두 해당하지만 이번 호에서는 수년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투명교정, 코골이 및 이갈이 방지장치, 스포츠마우스가드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무엇보다 저수가에 시달리는 기공계에 구강내 장치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지 주목된다.

구강내 장치 수요 완만한 증가세
구강내 장치는 환자가 치과에 내원 관련 치료를 받으 면 상태에 적합한 재료나 장치를 치과에서 기공소로 주문 후 완성되면 치과의사가 환자 구강에 장착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선 구강 내 장치가 관심을 모으고 수요가 차츰 늘어나기 시작 한 시기는 2010년 초반이다. 투명교정은 치료 소요 시 간이 단축되고 심미성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골이 및 이갈이 장치도 현대인들 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비만인구가 늘어나면서 숙 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거나 이갈이환자도 늘어나면 서 수요도 증가추세다. 마우스가드 역시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수요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

장점 많은 투명교정
우선 투명교정은 투명 레진(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된 틀을 이용하여 치열을 교정하는 시술로 투명한 장 치에 의한 치아교정법이다.
투명교정하면 인비절라인이 떠오를 정도로 글로벌 투 명교정장치시스템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사 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바람에 투명교정에 대한 인식이 안좋아졌지만 장점이 많은 시스템으로 알려지고 있 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장치는 브라켓과 철사를 이용 한 플라스틱 장치가 대부분이다.
아날로그에 가까운 교정과는 달리 투명 특수강화 플 라스틱으로 된 틀을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투명치 아교정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브라켓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 서 교정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어지는 장 점이 있으며, 탈부착이 가능하고 플라스틱 소재를 이 용해 간편해진 데다 치료 기간도 전보다 대폭 단축되 는 등 편의성이 증가했다. 투명교정장치인 클리어 얼 라이너는 98년 김태원 이클라이너치과 원장이 처음으 로 개발, 화제를 모았다.

투명교정연구소 및 11월 관련 S/W 선보여

 
특히 치과업체들은 투명교정관련 연구 및 교육을 전문 화시키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덴티스는 작년 투명교정연구소(DICAO) 를 런칭했다. DICAO는 투명교정 관련 연구와 교육에 집중하고 기업 활동도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업 체와 조인해 DICAON 4D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덴티스 관계자는 “DICAON 4D는 직관적 인터페이스 에다 렌더링 속도를 올리고, 스스로 셋업하고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 자체적으로는 충 분한 테스트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수면다원검사 의료보험 지원 항목 추가, 수요 증가 예상
코골이장치의 경우 언론을 통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무엇보 다 정부도 수면무호흡을 위험한 요인으로 파악하고 1 급 수면무호흡증 환자에 대한 지원책으로 수면다원검 사를 의료보험지원 항목에 추가했다.
의료보험에 포함됨에 따라 앞으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과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특징과 장점을 활용한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갈이 현상 원인 불안과 스트레스 연관 의견

이갈이 현상(bruxism) 역시 요즘들어 늘어나고 있는 질병이다. 넓은 의미의 이갈이는 밤에 수면을 취할 때 뿐만 아니라 낮에 깨어있을 때도 반복적으로 치아를 꽉 물거나 옆으로 가는 행위 등을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이갈이는 수면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코골이와 이갈이가 심하면 치과에서 방지장치나 마우스가드 등을 제작해서 착용하기도 한다.
 

“투명교정의 건전한 생태계 형성에 노력”

  차현인 여의도백상치과 원장
차현인 여의도백상치과 원장은 현재 투명교정연구소(DICAO) 연구소장도 겸하고 있으며, 투명교정관련
각종 강의도 활발하고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 치대를 졸업한 차원장은 오랜 투명교정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차 원장은 수년 전 <투명교정의 이해>라는 책도 발간하기도 했다.
차 원장은 “투명교정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장점이라면 심미성과 치료기간 단축 등 편의성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날로그 중심의 일반 교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과 부합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라며 “하지만 투명교정은 디지털 활용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기존 교정보다 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 원장은 “올바른 치료를 원하는 모든 치과의사라면 투명교정을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투명교정의 건전한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3D프린터 적극 활용
투명교정모델케이스는 교정전문기공소는 3D프린터를 활용해 대량으로 작업하고 있으며,그밖에 스포츠
마우스가드, 이갈이 관련 모델도 출력하고 있다.  민치아치과기공소는 3D프린터를 활용해 투명교정장치용 모델외에 클리어 얼라이너, 이갈이장치, 스포츠마우스가드, 서지컬 가이드, IDBS브라켓 모델, IDBS트레이, 구강내 서저리 모델 등을 제작하고 있다.  

 

일반인도 스포츠마우스가드 필요성

스포츠마우스가드의 경우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우스가드는
구강조직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이 많이 착용하는 데 장착시 균형 감각을 유지하고 운동능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생활체육시대에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는 일반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마우스가드의 필요성도 적극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마우스가드, 치아와 뇌 보호 기능

  구자혁 3A MEDES 이사
3A MEDES는 Thermometer Forming기기인 Easy-Presso를 제작 및 판매하고 있는 국산업체다.
구자혁 이사는 “Easy-Presso는 구강장치 제작용장비로 원형 및 사각 시트 사용을 할 수 있으며, 발열이 빠른 장점이 있다”라며 “가압식 타입으로 강력한 성형이 가능하며 최근 제품은 예전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구 이사는 “마우스가드는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흔히 치아보호로만 알고 있지만 뇌도 보호해준다”라며 “3Color Mouthguard도 제작 및 판매하고 있는데 다양한 컬러외에 여러 가지 사이즈 선택이 가능하며, PE재질로 인체에 무해하다. 격렬한 스포츠, 라이딩, 이갈이 등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코골이장치 기공계에 새로운 가능성”

이경식 바른치과기공소장
98년 출발한 바른치과기공소는 올해로 설립 20년째를 맞이하는 교정전문기공소다.
이경식 바른치과기공소장은 ‘3차원 치아삭제용 스트립 및 이를 구비한 치아삭제기구’ ‘의료용 코골이방지기구’ ‘인다이렉트 본딩을 위한 튜브 타입 교정기구의 제공 방법’ ‘슬라이딩 가이드가 형성된 가철식 치아 교정장치’ 등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코골이 & 수면무호흡 방지장치인 BR-SNORFREE는 2011년부터 상표권을 갖고 있다.
이 소장은 “각종 스트레스로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수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공계 입장에서 코골이장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스포츠마우스가드는 치과에서 하면 몇배 비싸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의료보험이 관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강내 장치, 여러 용도로 사용
구강내 장치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현재 치과에서 하나의 장치를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업체 관계자는 “턱관절환자에게 필요한 스프린트는 이갈이 용, 마우스가드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상술 광명데이콤 부사장은“Duran이 주력 제품으로 독일 Scheu-Dental 오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며, 퀄리티있는 제품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활성화위해 보험화 필요
우선 구강내 장치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보험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보험화될 경우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줄어들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우스가드의 경우 환자가 치과에 내원, 진료를 받은후 장착하면 비용이 50~70만원선으로,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저렴한 마우스가드를 구입해 셀프착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임중재 아이엔지기공소장은 “마우스가드를 본인이 직접 성형하거나 열을 가해 구강내에 착용할 경우 본래 가진 성질이 변할 수도 있고, 독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를 제지하는 관련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의료기기법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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