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위치한 SM치과기공소는 2010년 설립, 10년이 다 되어가는 기공소다. 기공사 17년 경력으로 동우대를 졸업한 신천호 소장은 타 기공소에서 일하다 SM기공소를 오픈했다. SM은 Smile Maker의 줄임말로 좋은 치아를 만들어 환자들에게 미소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장비는 커스텀 어버트먼트 밀링장비와 지르코니아 밀링장비를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으며, 25곳의 치과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특히 SM기공소는 지난 4~5년간 소폭이나마 꾸준히 매출액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10월에는 기공료도 인상해서 경영 안정화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신천호 소장은 “작년 1월부터 최저임금이 오르는 데 비해 매출은 제자리여서 기공료 인상의 필요성이 있었다. 올리게 된 배경을 원장님들께 충분히 설명했다”라며 “원장님들 역시도 기공료가 전반적으로 낮게 책정되어있다는 것을 인지해서 그런지 대부분 수긍하고 기공료를 인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 소장은 “평소 치과와 거래할 때 기공물 퀄리티를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이런 점이 기공료 인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원활한 소통으로 에러율 줄어
SM기공소가 꾸준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직원들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다. 이로 인해 에러율도 줄어드는 등 원활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신 소장이 직원들에게 업무에서 강조하는 것은 리메이크 줄이기와 치과와의 원활한 소통이다.
그는 “일을 많이 해도 리메이크율이 높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리메이크율을 줄이기 위해 좀더 꼼꼼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또한 기공소는 주 고객이 치과이고 협업하는 방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소통이 필수적이다. 효과적인 소통만 돼도 에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를 보면 1년에 1번 5~6월경 워크숍을 실시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야근과 주말근무가 있었지만 요즘은 가급적 야근은 안 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하고 있다.
또한 기공사들이 주말에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할 경우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신 소장은 “평소 교육의 필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자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라며 “기공계 선배중 양동희 소장님의 주말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 분의 포세린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전망에 대해 “향후 기공계는 대형화 아니면 소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지털이 가속화되면서 대형화 추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7~8월 기공소 확대 이전, 세미나실도 신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7~8월쯤 기공실을 확대 이전할 계획이며 세미나실을 신설해 직원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기공소도 산업이기 때문에 평소 R&D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춘 기업처럼 경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요즘은 디지털이 대세지만 아날로그도 무시할 수 없다. 디지털을 잘 아는 기공사는 아날로그 작업을 탄탄하게 연마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기공소를 시대 트렌드에 맞게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올해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