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치열한 가격 경쟁…가성비에만 초점 맞추는 현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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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치열한 가격 경쟁…가성비에만 초점 맞추는 현실 안타깝다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9.06.2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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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판중인 신터링 퍼니스 품질 기대보다 미흡, 더 분발해야

 
한국캐드캠센터는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많이 제작하는 곳중 한곳으로 오세만 센터장은 다양한 치과기공관련 재료와 장비 등을 두루 사용하고 있는 인물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다. 오 센터장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사용한 국산 및 외산 신터링 퍼니스의 실제 제품명을 모두 밝히며 비판적인 의견도 냈다. 업체에서 추천받지 않고, 기공사 추천으로 별도로 섭외했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본다는 측면에서 오세만 센터장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최근 중국에서 세미나도 여는 등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오 센터장을 만나 시중에 출시된 국내 및 외산 신터링 퍼니스에 대한 평가와 그의 의견을 솔직하게 들어봤다.

■ 지금까지 많은 신터링 퍼니스를 사용하신 것으로 들었다
기공사들이 잘 알고 있으며 많이 사용하고 있는 국산 및 외산 10여개 제품을 모두 테스트겸 사용해봤다. 실제 시중에 나온 신터링 퍼니스는 이보다 종류가 더 많지만 내가 사용해본 제품들은 기공사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브랜드들이라 시중에 나온 신터링 퍼니스 제품의 퀄리티를  평가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 국산 및 외산 제품에 대한 평가는
다른 소장님들은 예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기대에 미흡하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쉐이드가 잘 안 나오는 편이다. 물론 쉐이드에 절대적인 기준이 어디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보철물 제작을 업으로 하는 기공사들은 보면 한눈에 안다.

■ 초창기 출시된 제품과 비교하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은 편인데
처음에는 신터링 퍼니스 대당 가격이 비쌌지만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저수가에 시달리는 기공소를 공략하기 위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내놨다. 물론 요즘 많이 쓰는 용어인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소장님들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정도 쉐이드면 그런대로 만족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 신터링 퍼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신터링 퍼니스는 블록을 놓는 어느 곳이든 똑같은 신터링이 발생해야 한다는 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열을 유지해야하는 단열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신터링 퍼니스는 좋은 단열재외에 PID(Propotional Integral Differential)제어프로, SMPS(Switching Mode Power Supply)전원공급장치, 온도제어기능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외산은 있지만 국산은 PID가 없는 것으로 안다. 온도제어컨트롤 역시 산업용 부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용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단열재는 오스트리아의 Rath사 품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국산은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 알려진 외산 몇몇 유명제품 역시도 쉐이드가 잘 안나오는 등 기대보다 퀄리티가 낮았다.
 

 
■ 급속 소결에 대한 견해는
지르코니아는 급속 소결을 안 하는 것이 낫다. 외국에서는 잘 안 하는데 국내에서는 몇 년 전부터 빨리 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급속 소결이 늘어나고 있다.
급속 소결을 자주 하면 열선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안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 향후 보완되거나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독일은 지르코니아 블록 회사가 시장에 나온 신터링퍼니스를 모두 구입, 테스트해본 후 판매하는데 비해 국내는 비용 등의 문제로 힘들기 때문에 안타깝다.
기회가 된다면 중립적인 업체의 주관아래 특정한 장소에서 같은 장비를 판매하는 업체 제품들을 동일하게 테스트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많은 세미나중 신터링 퍼니스 세미나가 거의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국내 및 외산 신터핑 퍼니스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것이 업체 입장에서 불편할 수도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요즘 가성비가 대세라 가격이 비싼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앞서 언급한 부품과 기능들을 추가하면 지금가격보다 최소 2~3백만원은 올라가기 때문에 업체뿐만 아니라 기공소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퀄리티를 적당한 수준에서 만족하기보다 완벽한 수준의 보철물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좀더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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