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Spotlight] 신구덴탈 노리타케 페스티벌 2019
릴레이 연자 인터뷰⓶ 최문식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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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potlight] 신구덴탈 노리타케 페스티벌 2019
릴레이 연자 인터뷰⓶ 최문식 실장
  • 하정곤,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09.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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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을 고려한 심미치료’에 대한 다양한 사례 발표할 것

 

 

신구덴탈과 Kuraray Noritake사가 오는 11월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서울에서 ‘노리타케 페스티벌 2019’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최문식 실장과 더불어 나오키 하야시, 유아사 나오토, 논다스 블라코포울로스, 임성빈 실장 등 해외 유명 연자도 출격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심미보철 강연을 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 받아 이른 시간부터 연자별로 티켓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등 많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ZERO는 9월호부터 11월호까지 3회에 걸쳐 연자 인터뷰를 게재한다. 

하정곤·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개인 & 강연회 관련 Q&A>
 
Q. 치과기공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좋은 보철이란 단순히 쉐이드를 잘 맞추고 형태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구강 안에서 기능 편하게 오래 써야 해서 작업하는 모델을 물건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보철물 제작 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Q. 인생의 모멘텀이 된 기억에 남는 칭찬이나 또는 멘토의 말이 있다면  
A. 무엇하나 열정을 다하거나 잘하는 것 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대학 1학년 치아 형태학 실습 과제(중절치 카빙)을 정말 열심히 해서 제출했는데 교수님이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셔서 나도 무언가 노력하면 되는구나!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다. 당시 치아 형태학 실습 담당 교수님이셨던 조창현 교수님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Q. 치과 기공에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개인적인 원동력과 기공일을 하면서 보람있는 일은
A. 치과에 근무하고 있어 보철 제작 전에 환자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보철 제작 시 환자분의 얼굴이 떠오르게 되는데 저는 주로 전치부나 전악보철처럼 환자분의 인생에 영향을 끼칠만한 보철을 제작하고 있어 환자분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환하게 웃고 편안하게 식사하시길 바라는 마음이 게으른 저를 다잡아 주는 것 같다. 치과기공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한국에서는 치과기공사가 많이 저평가되어있지만 치과기공사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몸 일부분인 치아를 만드는 일을 하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환자의 구강 안에서 조화롭고 안정적으로 기능하고 유지되는 모습을 볼 때인 것 같다.
다시 태어나도 치과기공사가 좀 더 대우받는 세상이라면 이 직업을 선택하고 싶다.
 
Q. 기공사로서 개인적인 노력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공사를 인정해주고 서포트 해주는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지금 함께 파트너로 일하고 계시는 원장님을 어떤 인연으로 또는 노력으로 만나셨는지 궁금하다
A. 저는 서울에서 일했지만, 지금은 부산에 내려와 일하고 있다. 처음 원장님을 만나게 된 계기는 학회에서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원장님 강의를 일본어로 통역하게 됐다. 학회 뒤풀이 때 원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원장님과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에 부산에 내려오게 되었다.
 
 
Q. 덴탈 테크니션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아티스트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그리고 두 요건들이 충돌할 때 어떤 방식으로 선택하나?
A. 가장 좋은 예가 검포세린 케이스가 될 것 같다. 검포세린으로 제작하면 제작과정이 복잡하고 길지만, 심미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검포세린으로 제작하는 것이 좋기 마련이다. 하지만 청소성의 어려움이 생기는 케이스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경우에는 심미적이지 않더라도 검포세린으로 제작하지 않는다. 항상 기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공사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직업이 아니다.
 
Q. 본인이 제작한 보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와 치과기공사가 정당한 보상을 위해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약간 말하기 민감한 부분이지만 평소 생각을 말씀드리면 치과의사들이 보철물 제작을 해보고 본인이 제작한 보철물을 직접 세팅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서 잘 만든 보철물과 그렇지 않은 보철의 차이를 직접 느낀다면 보철물의 가격 차이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는 치과기공,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다가올 미래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A. 이미 하향평준화된 것 같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량생산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케이스를 해결하는 양극화로 갈 것 같다. 자본력이 된다면 규모로 그렇지 않다면 공부하고 노력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Q. 심미 보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공존하는 요즘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는 치과기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A. 디지털은 도구일 뿐이다. 어렵고 큰 케이스일수록 누가 그 디지털을 이용해 보철을 만드느냐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다르게 나올 것이다. 디지털을 하더라도 아날로그는 필수라 생각한다.
 
Q. 강연할 주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A. 다른 연자분들은 형태와 색 재현의 대가이기에 조금 다른 주제인 ‘기능을 고려한 심미치료’에 대해 발표하며 다양한 이야기가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Q.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A. 서로의 일터에서 일주일간 종일 일하는 모습을 본다면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가장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슬럼프에 빠져 기공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과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
A. 가끔 있었다. 이 일보다 더 잘하고 더 돈을 벌 수 있다면 그렇게 했겠지만 무슨 일이든 결과를 얻으려면 10년은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참고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그런 것 같다.
 
Q. 치과기공일을 오래 하면 눈이나 허리, 목, 등 건강관리가 중요한데, 관리법은
A. 따로 관리하지는 않는다. 건강한 몸이라 감사한 마음이며, 다만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일하지 않으려 한다.
 
Q. 치과기공 외에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취미생활은
A. 따로 취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쉬는 주말에 아내와 경치 좋은 곳에 드라이브가는 것을 좋아한다.
 
 
Q. 노리타케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A. 일본 유학 시절 아오시마 선생과 하야시 선생, 유아사 선생 등 노리타케 연자분들의 보철을 참 좋아했다. 그래서 막연하게 노리타케 제품을 써보고 싶었고 처음 세라미스트로 일한 직장에서 노리타케 CZR파우더를 사용하게 된 것이 첫 인연이고 한국에 돌아와 노리타케 콘테스트를 통해 지금까지 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Q. 다른 제품과 비교해 노리타케 파우더가 가지고 있는 차별점 및 장점은 
A. 가장 큰 차이점은 인터널 라이브 스테인인 것 같다. 이로인해 더 세밀한 쉐이드 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향후 은퇴 전 꼭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 인생의 계획은 무엇인가
A. 내 이름으로 된 기공 관련 서적을 써보고 싶다.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지만 언젠가는 이루게 될 꿈이라 생각한다.
 
Q. PFM의 경우 가로 크랙 가는 경우가 있다. 어떤 식으로 수정하나?
A. 이런 경우 메탈이 끓어 생기는 수축기포에 영향으로 생각된다. 메탈은 수축기포가 제거될 정도로 크게 파내고 수정해야 하므로 수정의 어려움이 많다. 수축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메탈이 두꺼울 경우 리저버를 크게 다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내 경우 엄지손가락만큼 큰 리저버를 다는 일도 있다.
 
Q. 최소 두께일 때 투명도 있는 치아재현 시 보통 어떤 방법으로 어떤 파우더를 쓰는지
A. 이 경우 파우더보다는 코핑의 선택이 중요하다. 노리타케의 Katana HT코핑을 사용하면 질문한 케이스를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
 
Q. 치과 기공물 작업을 단계별로 진행하는데 가장 신경쓰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작업 단계 하나를 꼽는다면
A. 모든 과정이 모여 결과로 나타나기에 모든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Q.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심미보철 진료 시 가장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심미보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진단이라고 생각한다. 진단은 건축에서 설계와 같은 것이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또한, 성공적인 심미보철을 제작하기 위해 치과의사, 치과기공사 개개인이 연습하고 훈련해야 하는 것은
A. 형태가 아닐까 생각한다. 형태를 제대로 알면 치과의사는 수술, 프랩, 치주, 교정, 교합 등이, 기공사의 경우 쉐이드 재현, 발음 저작, 교합, 치주, 심미 등이 쉽게 해결되는 것 같다.
 
 
Q. 지금까지 제작한 작품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작품은(제작 파우더, 제작 테크닉 등 소개)
A. 아직은 기억하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보철을 제작해 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좋아지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추천사>
 
Dentist's Choice
“아름답고 심오한 기공의 세계 경험할 수 있어” - 우중혁 원장
 
 
우중혁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좋은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기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라며 “지대치 주위 환경을 아무리 좋게 갖추었더라도 조화를 이루는 기공물이 주어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원장은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일이다. 어느 학회에서 심미 보철 강의를 듣고 제 임상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 이후 그 강사분이 쓴 책을 사서 읽으면서 그분을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하지만 책으로 공부하는 것만으론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민하다 용기를 내 그 강사에게 직접 어느 기공소와 거래하시는지 여쭤봤지만 속 시원히 얘기해 주지 않았다” 라며 “당시에는 섭섭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치과의사에게 기공사를 소개해주시기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 원장은 “신경치료나 치주 치료, 혹은 레진 수복치료가 의사의 실력이듯 좋은 기공사를 만나는 것도 의사의 실력”이라며 “그걸 깨닫게 되는 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훌륭한 기공물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먼저 치과의사 자신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훌륭한 기사와의 만남을 위해서는 치과 서적을 읽고 학회에 참석하듯 기공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 원장은 “진단, 치료계획, 인상체득 등의 과정에서 기공사와 충분한 협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없다”라며 “기공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기공사와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야 훌륭한 기공사와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 원장은 “이번 신구덴탈에서 주최하는 2019 노리타케 페스티벌은 아름답고 심오한 기공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라며 
“부디 많은 치과선생님들이 이번 기회를 함께 하며 자신의 임상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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