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는 치과업계에서 그 영역을 더욱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듯 3D 프린터 제조 업체로서 큰 사랑을 받아온 3Dsystems(이하 3D시스템즈)가 최근 NEXTDENT 소재 업데이트를 진행, 3D 프린터인 Fabpro 1000을 덴탈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에는 파트너사인 ㈜바이오쓰리디를 통해 첫선을 보여, 지수현 ㈜바이오쓰리디 기술서비스팀 대리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어봤다.
최지은 기자 zero@dentalzero.com
Fabpro 1000은 2018년경 출시한 DLP 타입의 3D 프린터로, 현재까지도 일반 산업과 쥬얼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출력 안정성을 검증받은 제품인 만큼 NEXTDENT 소재 업데이트가 진행됐다는 소식에 치과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수현 대리는 3D시스템즈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3D시스템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3D 프린팅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인 만큼 그 이름에서 오는 신뢰가 크다”며 “광중합기나 믹싱기 등 주변기기부터 소재까지 같은 회사의 라인업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유저들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리는 편리함
Fabpro 1000에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 서포트 배치, 내면 비우기, 문자 새기기 등이 있는데, 현재 치과기공사들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바로 자동 서포트 배치와 문자 새기기다.
지 대리는 자동 서포트 배치 기능에 대해 “소재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재료와 출력물에 따라 서포터의 위치부터 길이, 두께까지 자동 설정한다. 별도의 수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배치돼 전체 작업시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문자 새기기에 대해서는 “보철물에 환자 이름 새기는 것을 깜박했을 때, 다시 CAD 작업으로 돌아가게 하는 번거로운 상황을 막아준다. 특히 이 모든 기능을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끝낼 수 있어 보다 편리한 기공작업을 돕는다”고 전했다.
Fabpro 1000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출력 성공률이다. 여기엔 ‘레진탱크 틸팅시스템’의 역할이 컸다. 이는 빌드 플랫폼이 상승할 때 레진탱크의 한쪽 면을 하강시키는 기능으로 레진탱크 필름에서 레진이 잘 떨어지지 않는 상황을 방지해준다. 출력물을 끝에서부터 박리시킴으로써 레진탱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필름 손상률과 출력 실패율을 크게 낮추는 역할을 한다.
지수현 대리는 틸팅시스템에 대해 “일반 고무흡착판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며 “고무흡착판을 그냥 잡아당겼을 때와는 달리 끝에서부터 들어올릴 때는 잘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AS의 근본원인 해결, 심도 깊은 교육 정책
AS 정책 역시 Fabpro 1000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지 대리는 “구입 후 장비 결함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용 실수 등으로 인한 문제를 줄이고자 유저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비를 처음 설치할 때 약 3시간 동안 문제상황 시 대처방안, 실제 사용 모습에 대한 피드백 등 아주 자세한 교육을 진행하며 추후 추가 교육도 언제든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 뛰어난 내구성 덕에 실제 AS 요청은 적은 편”이라 강조했다.
특히 눈에 띄는건 바로 진단기능이다. 일반적으로 장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유저는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AS센터에 의존하게 되지만, Fabpro 1000의 경우 Z축 모터, 레진탱크 모터, QR코드 스캐닝에 진단 시스템이 있어 이러한 불편함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원할 때 수동으로 작동하면 되며, 각 기능이 정상 작동 여부를 파악해준다.
끝으로 지 대리는 “㈜바이오쓰리디는 덴탈 DLP 소재와 3D 프린터만을 위해 6년간 달려왔다”며 “하이엔드 3D 프린터 NEXTDENT5100에 이어 금번 Fabpro 1000이란 제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 및 AS 정책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