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Ivotion, 파이널 덴쳐의 꿈을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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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Ivotion, 파이널 덴쳐의 꿈을 이루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0.3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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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쳐, 이제는 밀링블록으로 만든다

 

덴쳐는 치과기공 디지털화 과정에서 마지막 목표 같은 존재였다. 연조직 구성의 치은 형성부터 치아의 형태를 구성해야하는 인공치까지 기공사들이 만들 수 있는 보철물의 절정이기에 디지털화의 흐름에 다소 천천히 동참하고 있었다. 하지만 템퍼러리를 비롯해 이제 파이널 덴쳐 제작까지 이어지면서 그 흐름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에 출시된 Ivoclar의 Ivotion은 파이널 덴쳐를 제작할 수 있는 덴쳐 밀링블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 국내 출시전부터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이시영 투엘치과기공소장을 만나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덴쳐 밀링블록이라는 것 자체가 낯설수도 있는데 
현재 덴쳐 파트 또한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나. 우리 기공소 또한 어떤 식으로 준비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었다. 이미 유럽에서 2,3년 전부터 쓰이고 있는 제품이라고 해서 실제로 봤는데 구강 내 형태에 맞게끔 블록이 치아와 치은 부분이 형성되어 있어서 테스트를 진행해보게 됐다. 요즘은 유투브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를 접할 곳들이 많고 실제로 내가 따라할 수 있는 영상들을 보며 따라해서 제작해보고 대학치과병원에서도 케이스를 함께 보고, 또 원하는 로컬 치과에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Q. Ivotion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이렇게 원바디이면서 작업성이 편리한 제품은 Ivotion 뿐이다. 현재 덴쳐의 디지털화 과정도 결국 파이널 덴쳐 제작의 방향 아닌가. Ivotion은 그런 파이널 덴쳐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당연히 편리한 작업성만 생각한 것은 아니다. 심미성과 강도를 두루 갖추고 있기에 직접 적용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디자인 후 바로 밀링하는 것이 아니라 프린팅을 먼저 해서 맞춰보고 잘 맞는지 확인한 후 디자인 해서 밀링 과정을 거쳐 제작다. 
여러 가지 과정들을 거치면서 퀄리티를 높이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들을 진행하더라도 아날로그 덴쳐를 제작하던 과정보다 훨씬 수월하다. 기존에 BPS시스템을 통해 덴쳐 제작을 해왔는데 결과물의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되고 그 과정을 디지털화시켰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직접 사용한 Ivotion은 어떤가
Ivotion 활용시 환자가 대략 3번 정도의 내원만에 파이널 덴쳐를 착용해볼 수 있게 된다. 또한 라이브러리를 통해 환자에게 여러 가지 치아를 화면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그리고 물론 클리닉에서의 편한 점도 있지만 기공소 입장에서 일단 장기적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이 된다. 그동안 아날로그 제작 단계에서 배열 기사 따로, 큐어링 작업자는 따로 있는 것처럼 다양한 사람이 일을 나눠서 하는 과정이었다면 밀링 적용으로 처음 디자인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한 명이 일률적으로 작업하면서도 훨씬 적은 시간을 투자해 작업물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Q. 3D프린팅과 밀링머신을 모두 사용하는 디지털 활용도가 뛰어난 작업 같은데 
아날로그로 템퍼러리 덴쳐를 만드는 과정에 비하면 프린팅 과정은 굉장히 편리하지 않은가. 특히 수정사항을 반영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덴쳐를 만들어가고 있는데 꼭 우리 기공소처럼 활용을 하지는 않더라도 어쨌거나 시장은 디지털화를 진행될것이라고 본다. 한국은 점점 고령화사회가 되고 하이브리드 덴쳐라든지 다양한 방향의 덴쳐들이 나타날 것이다. 
디지털 장비들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생산력과 일관된 작업성이다. 사람의 손이 일관되게 작업하기 힘든 부분들이 있는데 장비가 그것을 대체하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데이터 디지털화를 통해 3년, 5년 이후에 환자가 방문했을 시 참조해서 또 다른 시도를 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밀링머신이 이렇게 빨리 보급될지 예상 못했듯이 덴쳐 또한 어느 순간 디지털화가 급격하게 진행될 것이고 수요가 늘면 현재 가격대가 높다고 생각되는 소재들도 지르코니아가 그랬던것처럼 가격 안정성을 찾게 될 것이다. 
앞서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상황에 대한 대비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각 기공사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항상 살피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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