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3D프린팅 시스템 구축, 베리콤의 MAZIC L-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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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3D프린팅 시스템 구축, 베리콤의 MAZIC L-100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3.04.0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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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프린팅과 지속적인 유저 관리 서비스

 

 

㈜베리콤은 3D프린팅용 레진부터 3D프린터, 경화기,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글레이징까지 3D프린팅을 활용해 보철물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각 장비들이 최상의 조화를 이뤄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뽑아낸다.  
거성치과기공소 김경태 실장은 베리콤의 3D프린터 MAZIC L-100 프린터를 출시 전부터 장비를 사용해오며 꾸준히 피드백하고 있다. 김 실장의 MAZIC  L-100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3D프린터, 관심도 높아지지만 주저하는 분들도 많은데
3D프린터에 대한 의견은 세 분류로 나뉜다고 본다. 3D프린터가 만능이라고 여기거나, 혹은 3D프린팅의 퀄리티가 아직은 갈길이 멀다고 사용하지 않는 기공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중간쯤 적절히 활용하여 사용하는 기공사들이 있다. 
처음 시작할 때 프린팅 하면 파이널 보철물과 같은 퀄리티로 컨택 바이트가 맞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남아있는 과제들이 있다. 최종 보철까지는 힘들지만 그 전 단계 정도까지는 왔다고 본다. 

Q. 거성치과기공소에는 다양한 3D프린터들이 많다.
소장님께서 3D프린터에 관심이 많으셔서 처음 국내에 3D프린터가 소개되던 시기부터 장비들을 사용해볼 수 있었다. 1억 원이 넘는 3D프린터부터 저렴한 중국산 장비까지 다양하게 사용하고 공부했다. 베리콤의 MAZIC L-100은 현재 모델, 임시 치아, 임시 덴쳐 제작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Q. 여러 3D프린터에 비교해 MAZIC L-100이 가지는 특성은?
매직 MAZIC L-100은 장비 자체가 안정적이고 일관된 결과물을 보여준다. 특히 레진과 프린터의 조화가 좋다보니 출력 실패율이 훨씬 낮다. 1년 넘게 장비를 사용해본 결과 출력물들의 결과로 크게 스트레스 받거나 하는 일들이 없었다.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가격적으로만 따졌을 때는 훨씬 더 저렴한 제품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MAZIC L-100의 경우 장비 구매 후 지속되는 서비스를 생각할 때 그 값을 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레진과 함께 판매하다보니 이미 레진에 적합한 설정값들을 모두 제공해준다. 처음 3D프린터 장비를 사용하면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쳐 적정한 값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힘든 부분인데 MAZIC L-100은 이 과정을 넘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이점이다. 

Q. 3D프린팅 세미나에서 유저들의 궁금해 한 점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3D프린팅 출력물이 잘 맞는가?’라는 점이다. 과거 국내에 많은 3D프린터 판매 업체들이 생겼다가 사업을 접고 사후 관리를 받지 못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공사들이 주저하게 됐다. 치과용 3D프린터는 아무래도 더 미세한 작업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확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은 모델리스 작업이 많아져 맞춰보고 마무리 할 때 석고 모델과 똑같은지를 많이들 궁금해한다.
3D프린터 활용은 기공소 내에 시스템화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비를 사놓고 저연차 기공사들에게 ‘한번 사용해봐’하고 맡겨서는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소장님이나 메인 기사들이 먼저 사용하고 공부하면서 작업 방식이나 방향성 등을 확실히 해두고 기공사들에게 넘겨주면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Q. 3D프린터,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고가의 프린터를 하나 놓고 쓰는 것보다는 중저가의 프린터를 여러대 놓고 용도별로 나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가능하면 같은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도 편할 것이다. 각자 기공소의 보철물 제작 숫자에 따라 큰 플랫폼 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플랫폼을 가진 장비를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공소 업무량에 비해 과도하게 큰 플레이트를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레진 소모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결국에는 경제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준다. 치과용 3D프린터의 플레이트 사이즈는 아마 지금보다 특별히 더 커지지는 않을 것 같다. 치과에서 만드는 보철물들의 크기를 생각하면 지금 정도가 적당한 크기라고 본다.
최근에는 모델 없이 작업하는 것이 치과기공의 큰 흐름이다보니 우리 기공소 역시 모델 작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확인용으로라도 출력하던 것이 점점 줄어 굳이 플레이트가 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Q. 3D프린팅, 앞으로 예측해보면?
아직 파이널 덴쳐에 대해서는 어렵지만 임플란트 수술 후나, 무치악 환자의 경우 임시덴쳐가 필요해 구강스캐너를 사용하는 치과에서는 우리가 디자인을 하고 또 바로 출력해서 임시로 사용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제 치과 쪽에서도 3D프린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똑같이 프린팅해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덴쳐에 대해서는 현재 완전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도전하고 있어 퀄리티가 더욱 올라갈 것을 본다. 과거보다 레진 퀄리티 자체가 좋아졌고 그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머지 않아 파이널 보철물 제작 퀄리티까지 갖춘다면 3D프린팅은 더 이상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필수의 영역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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