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덴트링크’ 국내 기공사들의 해외진출 날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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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덴트링크’ 국내 기공사들의 해외진출 날개 될까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3.06.01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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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과기공사들의 우수한 기술력, 일찌감치 인정받아

 

㈜이노바이드의 덴트링크 플랫폼은 국진혁 대표가 치과대학 재학 시절에 기획을 시작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기공물 제작의뢰서를 온라인화 아이템으로 시작해 현재는 해외 치과의 기공의뢰를 받아 국내 치과기공소가 보철물을 제작하는 과정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대학 재학 중 기획을 준비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다.
수업 과정 중에 기공물 제작의뢰서를 작성하는 것도 실습을 진행하는데 그 때마다 ‘이걸 왜 이렇게 적고 있어야 할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 치과도 치과기공소도 디지털화된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의뢰서만큼은 아날로그에 머물러있는 느낌이었다. 전자차트가 존재하는 것처럼 기공물 전자의뢰서를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 지금의 덴트링크까지 이어졌다. 

Q. 치과기공 관련 플랫폼은 여전히 생소한 분야 중 하나인데
일단 간단한 기능들을 삽입한 후 무료로 배포를 진행해서 의뢰서 경우에는 지금도 꾸준히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다. 
해외 쪽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해외 치과 시장에 국내에서 제작한 보철물을 보내는 아이템까지 이르게 됐다. 현재는 해외기공물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만 대한민국의 치과기공 보철물 제작 실력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게다가 타 국가와 비교했을 때 기술력 대비 기공수가가 낮은 편이라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가성비 부분에서 이점이 확실한 곳이라 홍보만 잘 진행 되면 수요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기공사들 입장에서는 국내 경쟁에 워낙 심각한 상황이다 보니 해외 진출을 소망하는 기공사들이 많지만 거래처 확보나 의사 소통, 리메이크 제작, 배송 문제 등 개개인이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우리가 중간에서 그 역할을 진행해준다. 특히 통관이나 인증 등의 문제가 큰 장벽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어려움들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덴트링크를 이용하는 엄청난 장점이 된다. 

Q. 해외 보철물 제작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일단 국내에 우리 플랫폼에 등록할 기공소들을 리스트업 해둔다. 무조건 다 등록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보철물 제작 퀄리티나 수가, 작업 스타일 등 다방면에서 고려 후 파트너 제의를 한다. 물론, 덴트링크로 먼저 파트너 제의를 해주셔도 된다. 
그 다음부터 해외 치과와의 연결은 덴트링크의 몫이다 직접 해외 치과에 영업을 하고 고퀄리티의 보철물 제작을 약속하고 의뢰를 받아 의뢰자에게 적합한 기공소에 컨택해 보철물 제작을 진행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세부적으로 신경 써야하는 통관이나 인증 등의 부분은 우리가 마무리를 하고 기공소 쪽에서는 퀄리티 좋은 보철물을 만들어 주면 된다. 
Q. 의뢰부터 배송 완료까지 덴트링크가 신경 써야할 것들이 많아 보인다. 
제작 보철물이 도착하기까지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미국 내부에서 제작하는 시간과 비슷하기 때문에 기간적 이슈에 대한 것은 안심하셔도 된다. 해외 거래는 수금의 부분도 많이 걱정하시는데 의뢰를 진행하면서부터 먼저 결제를 시작하고 제작과정까지 이르게 된다. 

Q. 현재 해외 치과에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일단 전시회나 세미나 등에서 직접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 있는 딜러사들을 통해서 홍보하기도 한다. 현재 미주 지역 등에서도 기공사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 해외 아웃소싱 쪽으로 생각하는 치과 수요는 지속적일 것이라도 본다.

Q.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현재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중동 시장까지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중동 시장은 치과 수가가 높지만 기공사 수급이 어려운 곳이고 특히 한국 치과 기술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낯설 수도 있지만 인구도 많고 특히 수가가 높으니 잠재적으로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구강스캐너가 등장하면서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도전이 가능해졌고 활동의 폭도 굉장히 넓어졌다.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기종을 구입하고 계신다. 
이후에 스캐너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등을 덴트링크와 연계하는 것도 구상 중이다. 
올해는 일단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쪽으로 집중을 할 계획이다. 200개 치과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구조적 시스템화를 구축하면 머지 않아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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