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정부지원 사업, 주도적 접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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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정부지원 사업, 주도적 접근이 중요하다”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3.06.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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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부지원사업 활용, 우수 소공인 선정된 덴탈보다 박연경 대표

 

덴탈보다 박연경 대표는 치기공과 교수 생활을 거쳐 현재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덴탈보다’의 CEO로 여러 세미나를 진행하며 활약하고 있다. ‘덴탈보다’ 창업부터 정부지원사업으로 시작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한 <ZERO>를 통해 치과기공사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과 방안에 대한 연재를 1년 가까이 하고 있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Q.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 공방’에 대한 관심이 컸다
스마트 공방은 3년 전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했던 사업으로 초기에는 이런 사업의 존재 자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다. 2021년 실제 시작을 했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사업이다. ‘덴탈보다’는 첫 번째, 두 번째 회차에 스마트공방을 신청,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다. ‘두 번 선정이 가능하냐?’ 물어보실 수 있을텐데 초기 사업들은 그 기준이 까다롭지 않다. 그동안 기고하면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데 초기 정부지원사업들은 특별히 문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일단 무조건 지원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하는 지원사업은 치과기공소가 속하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경영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려있다. 

Q. 신청 과정에서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가 
스마트 공방의 경우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이 파트너를 이뤄서 신청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사업계획서 등의 작성을 신청자 본인이 진행해야한다. 사실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서 많은 신청자들이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여러 컨설팅 업체들이 존재해서 이런 어려움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신청자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것이다. 특히 처음 작성할 때 잘 작성해두면 뼈대를 두고 조금씩 응용해 여러 사업 신청해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꼭 스스로 작성해서 사업 신청 전반을 본인이 파악하고 주도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다. 

Q. 정부지원사업 활용에 관한 세미나, 강의를 하고 있는데 
사실 한 번으로 계획한 세미나였는데 예상한 것보다 문의가 많이 오고 수요도 있어 그 이후 한 번 더 진행하게 됐다. 이후에 여러 차례 강의 문의가 있어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고 곧 있을 KDTEX2023에서도 관련 강의를 하기로 했다. 시간이 좀 흐르고 나니 당시 교육을 받으셨던 기공사분들이 정부지원사업 활용에 선정 돼 최근 기공소를 설립하시기도 했다. 
최근 세미나 참석자 분들에게 권유했던 정부지원사업 경우에 신청 과정이 매우 간단했는데 지원 자금이 600만 원 정도 됐고 참석자 분들이 거의 다 선정됐다. 신청 과정들을 무조건 어렵다고들 생각하시는데 대부분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정보가 없어서 힘들어하신다. 쉬운 것들도 정보가 부족해서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Q. 관련 정보는 어떻게 얻나?
가장 중요한 정보가 모여있는 곳은 K-startup(https://www.k-startup.go.kr) 사이트에 모든 정보가 다 있고 두 번째로는 기업마당(https://www.bizinfo.go.kr)을 활용하는 것이다. 
가끔 본인에게 맞는 정부 지원 사업은 몇 개나 되냐고 물어보시는 경우들이 있는데 천차만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각자 사는 지역, 나이, 경력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직접 찾아서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대형기공소들은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개설해 이런 작업을 할 행정인력을 고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 정부 지원 사업들이 영업외 수익에서 매출로 잡을 수 있어서 대기업도 R&D에 많이 지원하고 있다. 치과기공소는 대부분 소상공인군에 속하고 큰 기업들이 진출할 수 없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하는 지원사업에서 치과기공사들이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

Q. 그렇다면 평소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
첫 번째, 본인이 해당하는 관련 지원사업을 수시로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언제 공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에 자주 본인의 조건으로 검색하다 보면 지난 사업도 알 수 있고 요령이 생긴다.
두 번째, 대부분의 치과기공소가 해당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확인서 등 인증서류를 미리 준비해두어야 한다. 
소상공인 제조업의 경우 다른 지원사업과 달리 경력이 15년 이상 된 소공인에게 우대해준다. '백년소공인' 인증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이런 과정들을 모두 거쳤다면 그때부터는 본인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미 앞 과정들을 거치면서 본인의 위치에 대한 객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나의 이야기, 나의 기공소의 이야기를 구축하고 브랜드화시키는 것까지 이루어진다면 다양한 정책지원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는 것이다. 
처음은 누구나 어렵고, 두렵지만 차근차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치과기공사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더 많은 지원을 받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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