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 현재 디지털 치과 기공은 어디까지 발전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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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현재 디지털 치과 기공은 어디까지 발전하고 있는가
  • 이재욱 기자
  • 승인 2023.07.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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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할 수록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디지털

디지털 덴쳐는 아날로그 작업을 하는 파트를 디지털로 작업하지만 전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은 비슷하다. 다만 디지털은 아날로그로 진행하는 부분을 조금 더 세밀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치과기공에 대한 기본 적인 지식과 이해도가 있다면 덴쳐 제작도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 이에 디지털 덴쳐를 알아보기 위해 처음치과기공소 이대우 소장을 만나본다.
이재욱 기자 zero@dentalzero.com

Q. 디지털 덴쳐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전에 아날로그 작업으로 환자의 구강 내 모형을 제작할 때 시간적·자원적 소모가 컸다. 하지만 현대에는 아날로그로 했던 작업을 구강 스캐너나 모델 스캐너 같은 디지털장비로 작업을 대체하게 됐다. 

한 가지 예로 기공 작업을 할 때 디지털로 환자 정보 파일을 전달받으면 디지털장비를 통해 지르코니아나 임플란트를 제작하게 된다.  

이전에는 아날로그로 덴쳐를 제작할 때 덴쳐 기사가 따로 덴쳐를 제작했지만, 디지털화가 되면서 덴쳐 기사가 했던 작업을 디지털로 작업하게 됐다. 이는 치과기공소 운영비용에 대해 기공소장 입장에서 본다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Q. 디지털 덴쳐 기술은 어디까지 왔는지
이전에는 구강 스캐너로 얻은 데이터 파일을 받는 일이 별로 없었다. 일반 보철만 디지털 파일로 전달받아 진행했고, 일반 보철 데이터가 파일로 오면 지르코니아나 임프란트 커스텀, 인레이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현재 아날로그로 작업했던 분들이 구강 스캐너와 같이 디지털로 작업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분들이 처음에는 구강 스캐너로 진행할 때 픽스드는 잘 됐지만, 덴쳐로 작업할 때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노력했고, 이후 이제는 치과기공소에 구강 스캐너로 데이터 파일을 보내주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 보철도 모델리스를 많이 하는데, 현재 모델리스는 초창기이긴 하지만 조금씩 디지털화 되고 있다. 

덴쳐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소재부분도 많이 발전되고 있다. 일반 왁스업도 디지털화되면서 CAD로 발전하게 됐고 일반 보철에서도 CAD 작업을 진행해 캐스팅 후 주조로 완성하는 것도 CAM으로 작업한다.  

CAD작업 후 3D프린터나 밀링머신으로 작업해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디지털 작업에 대해서 일부 부정적인 시선들이 있었지만 점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재료도 발전하다보니 그런 시선들이 사라졌다. 

이는 이전 초창기에 지르코니아가 처음 나왔을 때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주변에서는 지르코니아에 대해 이런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의구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 소재들이 점점 발전하면서 이런 생각들이 사라졌다. 

Q. 덴쳐를 제작할 때 술자의 역량은 어느정도 되는지
덴쳐 제작 시 아날로그에서는 덴쳐를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디지털에서는 그 부분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디지털에서 이런 부분들이 장점으로 다가와 기본적인 지식만 알고 있어도 저연차 기공사들도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구강 내 디테일한 부분에서 임상적인 측면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덴쳐 배열 같은 기본적인 부분은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어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기공소에 들어간 신입 직원도 디지털을 잘 활용한다면, 완성된 덴쳐를 어렵지 않게 제작할 수 있다고 본다.

Q. 덴쳐 시장의 현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디지털 덴쳐가 발전하면서 디지털에 대한 부분을 받아들일 때 초창기에는 장벽이 많이 높았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기 위해서 모든 장비를 다시 구매해야 했다. 컴퓨터부터 시작해, CAD 프로그램, 밀링머신, 스캐너, 3D프린터 등 다양한 장비를 구매해야 했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았다. 또한 디지털에 대해서도 교육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장벽은 더 높았다. 

하지만 장비나 소재, 프로그램 등이 발전하면서 진입 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앞으로 모든 작업이 디지털로 변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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