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치기공과탐방|신흥대학 치기공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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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치기공과탐방|신흥대학 치기공과 편
  • 황원희
  • 승인 2011.04.11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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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영역을 넓히고, 시야를 넓히고” 연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장비, 신소재 개발에 앞장설 것

 신흥대학 치기공과의 역사는 재단법인 신흥학원에서 시작된다. 그 후 신흥보건전문학교 설립인가를 받은 후 1976년 제1회 신입생을 모집한다. 그리고 현재 2011년, 2,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신흥대학 치기공과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8년부터는 치기공과 최초로 치기공학과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을 시작하며 최근 제3회 졸업생을 배출해냈다.

이번호에서는 신종우 교수를 만나 국시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분야의 배움을 실천하고 있는 신흥대학 치기공과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특수보철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선 교육 실현

1989년부터 외래강사 2년, 겸임교수 2년을 거친 후 1993년 전임교수로 부임한 신 교수는 모교 후배들을 제자로 삼아 가르치고 있다. 교수이면서 선배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그 마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신 교수는 “학생비율에 비해 교수의 비율이 높다. 총 8분의 전임교수가 계신데 필드에서 내로라하는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나타난다”고 밝혔다.

신흥대학 치기공과는 새로운 시도하고 있다. 기존 커리큘럼은 유지하면서 그 외 다양한 과목을 추가한 것이다. 신 교수는 “필드에서 접할 수 없는 특수보철을 미리 연계해서 진행하여 메리트가 있다”며 현장보다 학교에서 먼저 기술을 습득하여 학교와 임상의 괴리감을 줄이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사실 노인보철, 오버덴쳐, 텔레스코프 덴쳐 등 특수보철은 국가고시에 해당되는 과목이 아니다. 그러나 신 교수는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과목도 배워야 한다”며 실습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프로그램을 통해 심도 깊은 수업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국외 실습을 통해 해외 취업 발판 마련

신흥대학 치기공과는 3학년 1학기에 7주간 실습을 나간다. 이 기간에 실습을 나가는 것은 현장 실습과 취업을 함께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장 실습을 끝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2학기를 마치면 바로 취업과 연계되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국내 치과기공소, 치과기공실, 치과대학병원 등으로 배정을 받고 평균 약 10명 정도 외국으로 실습을 나간다.

신 교수는 “미국을 주축으로 독일, 캐나다 등으로 실습을 보낸다. 외국어가 준비되어 있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보내고 있다”며 초창기 우려와 달리 현재는 연계가 잘 이루어져 경비만 지불하면 국외 현지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습을 계기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와 임상을 직접 경험하고 실력을 쌓을 수 있어 필드에 바로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 대한 신 교수의 생각은 남다르다. 우수한 인재, 준비된 학생들은 밖으로 나가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좁은 땅에서 실력을 펼치기에는 아까운 인재들이 많다”는 신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도록 도울 의지를 내비쳤다.


공유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이끌어

신 교수는 최근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새롭게 카페를 개설했다. ‘미남교수의 치기공 놀이터’가 그것. 신 교수는 “24시간 풀 서비스로 진행되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자 수업 내용을 녹화하고 강의를 카페에 올려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정리해서 올릴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물론 학생들도 서면이 아닌 동영상 녹화를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질문하도록 하고 있다.

신 교수는 “기공사의 손재주도 중요하지만 필드에서는 치과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하다. 그 일환으로 의사소통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시도한 것”이라 전하며 “혼자 답변하는 것보다는 모든 학생이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다시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고 학생들의 과제는 기록으로 남아 후에 거대한 자료집으로 남겨질 것이라며 그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제는 디지털 시대,

업무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눈 돌릴 것

치과기공기재학회 초대 회장을 비롯하여 대한치과어태치먼트기공학회장, 가철성기공학회장 을 역임한 신 교수는 “기술의 의미가 단지 노동 집약적인 것은 아니다. 이제는 디지털&자동화를 생각할 때”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기술만이 기공사가 살 길이 아니다. 기본 기술에 이론적인 지식을 겸비하면 기공장비, 신소재 등의 개발을 통해 기술 특허를 낼 수 도 있다”고 밝혔다.

자칭 ‘디지털 전도사’라 여기는 신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공사가 개발한 장비들이 많이 생산되는데 유달리 한국은 100%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다. 직접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 개발을 통해 업무영역을 넓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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