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는 작업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왁스의 특성상 변형률이 높아 유지가 어렵다. 반면 패턴 레진을 사용하면 낮은 수축력과 높은 유지력으로 작업물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패턴 레진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왁스보다는 패턴 레진의 사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패턴 레진이 출시되고 있으며 그 성분과 특징 또한 다양하다. 이번 호에서는 주조 후 발생하는 변형률을 최소화한 패턴 레진, pi-ku-plast HP 36을 살펴보도록 한다.
수축률 ?, 적합도 ?
그 중 하나인 Bredent 사의 pi-ku-plast HP 36은 수축률 최소화로 그 특성을 나타낸다. pi-ku-plast HP 36은 왁스로 조각한 롱 브리지의 조인트 접합 시 적용하면 왁스와의 연결 부위가 매끄러워 경계가 생기지 않아 부드러운 적합을 보여준다. 또한 매몰재 소환 시 팽창이 일어나지 않아 그로 인한 파절이 없으며 변형도 없다.
20분의 기다림만으로 매몰 작업 가능
pi-ku-plast HP 36은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축성 후 20분 후부터 매몰 작업이 가능하고 축성층의 두께 조절이 편리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킨다. 또한 높은 온도에서 소환 시에도 기체화되는 특성으로 잔여물이 남지 않으며 7가지의 다양한 입자 크기로 빈틈없는 고운 표면 형성이 가능하다.
5종류의 투명한 색상으로 축성층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고 모델과의 구분이 쉽다. 또한 연마 시 고운 입자로 깎여 나가 매끄러운 연마 형성이 가능하다.
외관과의 빈틈없는 적합으로 이차구조물의 정밀도 우수
끝이 편평하면서도 뾰족한 형태의 2종류 브러시는 사용자가 원하는 양의 축성을 가능하게 한다. pi-ku-plast HP 36의 사용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적당량의 모노머를 브러시에 적시고, 그대로 폴리머에 적신다. 모노머의 양과 폴리머를 취하는 시간에 따라 두께를 조절할 수 있다.
일차구조물의 금속면이 매끈하고 고광택으로 재현되므로, 이차구조물의 내면도 깨끗하게 얻을 수 있다. 석고 다이에 pi-ku-plast HP 36 분리제를 적용한 후 직접 작업을 한다. pi-ku-plast HP 36 외관의 빈틈없는 적합으로 이차구조물의 정밀도가 높아진다. 체적변형이 없으므로 솔더링 작업 역시 부위들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확고하게 고정시켜 준다.
ㆍ제조원 : bredent(독일)
ㆍ수입원 및 판매원 : 세종무역
ㆍ문의 : 051-554-2804
ㆍ가격 : 모노머 66,000원, 폴리머 132,000원
Mini Interview｜임플란트아시아치과기공소 박종택 소장
“레진 성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올바른 적용이 가능”
또한 박 소장은 “캐스팅 바디가 깨끗하다”며 그 이유를 패턴 레진의 성분에서 찾았다. 주조체를 만들기 전에 레진 혹은 왁스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데 왁스는 카본(carbon) 성분이 없어 주조 후 다 타서 없어진다. 반면 대부분의 패턴 레진이 카본을 포함하는데 pi-ku-plast HP 36은 카본이 없다 보니 왁스와 같이 캐스팅 바디가 훨씬 더 깨끗하게 나온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박 소장은 “왁스의 단점은 수축률, 변형률이 높은 것”이라며 “결과물은 패턴 레진을 사용한 것이 훨씬 좋다. 레진 성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 오히려 왁스를 사용한 결과가 더 좋을 수 있다”며 패턴 레진의 성분을 먼저 이해할 것은 당부했다. 또한 “왁스는 쉽게 깨지고 찌그러져 컷백(cut-back)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레진으로 구조를 잡고 왁스를 올리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소장은 “수축륙은 낮고, 카본 성분이 없어 매몰재를 변형시키지 않는 것이 좋은 패턴 레진”이라며 패턴 레진 적용 시 매몰재의 강도가 높은 인산염계 매몰재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