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퀄리티’ 향상시켜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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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퀄리티’ 향상시켜 경쟁력 높인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4.07.0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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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과 심미,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한 행보

CAD/CAM의 급격한 확산으로 지르코니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르코니아 보철물 제작에 대한 데이터 구축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010년부터 12명의 정회원 및 200여 명의 일반회원들과 함께 연 5회 이상의 연구회를 개최하며 지르코니아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전국 지르코니아 연구회’(이하 전지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활발한 연구와 회원 간 정보 교류를 통한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는 최근호 회장을 만났다.

이소영 기자 denfoline@dentalzero.com

 
Q. 연구회를 설립하게 된 취지가 궁금하다
최근 몇 년 새 CAD/CAM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지르코니아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빠르게 보급되다 보니 제작법이나 재료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제조업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만 의존해야 했던 상황에서 무작정 부딪치며 깨우치다 보니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고, 혼자 연구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게 됐다.
그래서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의 해결이나 테크닉 등에 대해 치과기공사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토론해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나은 지르코니아 보철물을 제작하고자 모이게 됐다.

Q. 가장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부분이 무엇인가
지르코니아는 한 번 컬러링을 하면 색상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컬러를 내는것이 쉽지 않다. 또한 지르코니아 블록 및 컬러링 리퀴드의 종류가 굉장히 다양할 뿐 아니라 그 특성 또한 판이해 그에 따른 각각의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지르코니아 보철물의 안정성이나 제작 시 주의점 등 기본적인 데이터뿐 아니라, 자연치에 근접한 컬러 재현을 위한 데이터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기능과 심미, 무엇이 우선이라 얘기할 수 없을만큼 두 가지 모두를 요구하는 최근 추세에 발맞춰 어떻게 해야 가장 자연치에 근접한 컬러를 자연스럽게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Q. 모임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하는가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전국의 전지연 회원 기공소에서 돌아가면서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업무 진행 방식에 대해 각자 많은 고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르코니아뿐 아니라 기공소장 나름의 노하우나 테크닉, 장비 등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세미나는 일정 주제를 정해 그에 대한 보철물을 제작해오면, 각자 만들어 온 결과물의 제작 과정과 문제점 및 결과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지르코니아 제작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특별 세미나를 진행하거나 컬러링 제조업체를 견학하기도 한다.
올가을에는 200여 명의 일반회원이 모이는 한마음 행사를 계획하여 회원 간의 친목 도모 및 정보교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Q. 연구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현재 기공 업계 상황이 굉장히 침체돼있다 보니 지칠 때가 많다. 그래서 다른 기공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듣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refresh 된다.
또한 서로에게 자극을 받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게 돼 연구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더불어 서로의 노하우와 작업 팁을 공유해 자신의 방식에 맞게 변형시켜 작업을 하게 돼 작업 효율도 훨씬 올라간다.
그렇다 보니 모든 회원들이 초창기에 비해 월등히 성장한 것을 느낀다. 각 시도별로 회원이 한 명씩이어서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으니 노하우나 재료 등을 가감없이 전부 공개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Q. 전지연의 향후 계획은
현재 기공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나만의 퀄리티를 연구해야 하고, 그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학습하는 것만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는 길이다.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테크닉 향상으로 회원 모두의 경쟁력을 높여 앞으로 다가올 무한 경쟁시대에 대비할 것이다.
또한 회원들의 보다 쉬운 정보 교류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며, 우리가 얻는 부분을 작은 세미나를 통해서라도 다른 기공사들과 공유하고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여 지르코니아 보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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