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A to Z까지 흐름으로 파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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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A to Z까지 흐름으로 파악하자
  • 김민경 기자
  • 승인 2015.09.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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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ZERO October

본지가 창간 5주년을 기념해 8월 30일 서울 SETEC 1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치과기공의 대세로 자리 잡은 디지털 트렌드를 알고 미래 시장을 전망하는 강연들로 이루어졌다. DSLR, CAD/CAM, 3D 프린터, 디지털 치의학, 덴쳐 등 디지털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와 장비들에 대한 강연들로 채워졌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디지털이 힘이다’를 주제로 4명의 연자들이 나서 강연을 펼쳤다. 장비, 재료 등에 대해 기공사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가감없이 강연으로 알려줬다. 다양한 업체의 제품과 장비들을 직접 비교하며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디지털을 시작할 기공사들과 현재 디지털로 나아가고 있는 기공사들에게 팁을 제공했다.

첫 강연은 최범진 센터장(미라클 CAD/CAM 센터)이 ‘취미에서 실전으로-DSLR 사용 노하우’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 센터장은 “DSLR은 현재 기공사들의 무기가 되고 있다. 치아 사진을 찍으며 기공물을 어떻게 만들지 이미지를 그리면서 할 수 있다”라며 “내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들을 사진을 통해 확인하고 또한 반성할 수 있다”고 임상 사진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동호회 활동 등을 통해 촬영한 곤충, 모델 사진 등을 시청각 자료로 제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고퀄리티의 보철물 사진들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보철물 사진을 찍는데 적합한 접사 카메라 세팅 방법과 필요 장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임상 사진 촬영시 기공사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들을 설명했으며, 기공사들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에 집중하면서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디지털 시대,덴처를 말한다’를 주제로 두번째 연자로 나선 남관우 소장(비고치과기공소)은디지털 시대이지만 기본을 거스르지 않는 덴처 제작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남 소장은 “주조로 변하는 시대를 겪었듯이 디지털로 가는 세대를 현재 경험 중이다”라고 언급하며 “현재 기술자가 필요하듯이 디지털 시대에도 기술사는 필요하며 기공사는 그런 기술자로 살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는 기공사에게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여겨야 한다. 이런 변화를 배척할 것이 아니라 순응하고 적응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관우 소장은 기공계 전체적으로 디지털이 대세가 됐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함께 조화된 기공계 모습을 이상향으로 꼽았다.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신준혁원장(문중치과)은 ‘디지털 치의학-치과의 모습을 바꾸다’를 주제로 디지털로 변화하는 기공소의 모습에서 치과가 요구하는 것들은 어떤 점이고 준비해야할 사항들에 대해 강연했다.
신 원장은 “디지털이 급속도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그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따라가지 않는다면 나중에 큰 변화가 한꺼번에 닥쳐와 혼란을 겪게 될것이다”고 말했다.
치과계 전체의 환경은 나빠지고 있지만 환자들의 니즈는 더욱 많아진 상황임을 밝혔다.
또한 신 원장은 “디지털은 손보다 생각하는 머리가 더 중요하며 머리 속으로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이러한 머리를 위해서는 장비나 재료, 상황 등 모든 것을 많이 알수록 유리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고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어 최범진 센터장이 ‘이제는 하이브리드 재료 캐드캠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란 주제로 다시 강단 위에 섰다.
최 센터장은 “CAD/ CAM에 사용되는 재료가 더욱 더 다양해지고 최근에는 고분자 소재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재료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폭 넓어지는 재료 시장에 나온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최 센터장은 본인의 임상 경험과 테스트 결과 등을 직접 보여주며 집중도를 높였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업체의 하이브리드 제품들을 특징과 장점을 설명했으며 본인이 실험을 통해 얻은 표면 사진과 함께 비교해 객관적 자료를 제시했다.
특히 재료별 물성표나 표면 이미지 등은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스마트폰으로 프로젝트 화면을 열심히 촬영하기도 했다.
최 센터장은 “갈수록 CAD/CAM은 장비의 싸움이 아닌 재료의 경쟁으로 변하면서 재료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는 PEEK&PEKK 소재에 대한 설명도 진행하면서 재료의 과거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강연을 진행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장희성 소장(ORA치과기공소)은 디지털 장비중 관심을 받고 있는 3D 프린터에 대한 내용으로 ‘교정용 CAD/CAM과 3D 프린터 시장 그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장 소장은 “디지털은 컴퓨터가 기공을 대신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공사가 원하는 것을 컴퓨터로 표현하는 것이다. 결국 기공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3D 프린터 종류와 치과에서 적합한 유형 등을 언급했다. 또한 스캐너 타입별 장·단점과 가격대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그에 알맞은 재료들도 함께 언급했다.
SLA, DLP, SLS 타입 등 여러 유형 중 각 보철물에 적합한 유형을 설명해 기공사들이 3D 프린터 선택 시 알고 있어야 할 포인트들을 집중 설명했다.
장 소장은 “3D 프린터 역시 재료 싸움이 중요하다. 기공사들이 재료를 잘 알고 있으면 기공사들이 더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하며 “3D 프린터 선택 시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타입을 결정한 후 다양한 방식의 제품과 결과물을 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모든 강연이 끝난 후 연자로 나선 남관우 소장은 “디지털이 흐름으로 다가왔지만 실제 로컬에서는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오늘 강연을 통해 그 흐름을 익히는 자리였다. 아날로그가 무시된 디지털은 없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범진 센터장은 “미래는 거스를 수 없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치과기공계의 제3의 물결은 디지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변화에 기공사들이 예민하게 굴며 그 흐름을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장희성 소장은 “치과기공사라는 직업 자체가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세계이다 보니 기공사 내부의 커뮤니
케이션도 힘든 점들이 있다. 정보력이 적다보니 많은 기공사들이 두려움과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라고 어려운 점들을 토로하며 “ZERO 같은 매거진과 세미나들이 다양화 되서 기공사들이 많은 정보를 접하고 마음을 열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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