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영웅 ‘쉬로’(she+hero)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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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웅 ‘쉬로’(she+hero)를 기다리며....
  • 곽지영 여성회 부회장
  • 승인 2016.03.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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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지영

• 현)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부회장

• 현) 울산과학대학치위생과 겸임교수

2016년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었다.

우리 기공사와 기공계도 각자 맡은 분야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고자 크고 작은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필자가 84년 2월 치기공학과를 졸업한후 바로 기공계에 입문, 지금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물론 현역에 계시는 원로 회원들의 경우 그건 시간도 아니라고 말하실 수도 있겠다.

얼마전 정기총회에서 치기공사 면허번호 9번인 원로 회원을 뵙고 인사드린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2567만 VS 2566만, 대한민국 남녀의 숫자로 엇비슷하다.

하지만 남녀기공사의 숫자는 8178명 VS 2504명으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이처럼 사회의 일원으로 큰일을 하는 여성기공사 중에서 2016년에는 ‘쉬로’(she+hero)의 탄생을 기다려본다. 쉬로는 여성과 영웅의 합성어다.

20세기 최고의 신화학자로 불리는 조지프 캠벨은 영웅이란 “보통 사람의 성취와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을 발견하거나 이루어낸 사람” “자기 삶을 자기보다 큰 것에 바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융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모린 머독은 여성의 영웅적 여정에 의문을 품고 직접 캠벨을 찾아갔다. 캠벨의 대답은 예상 밖으로 “여성은 여정을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여성은 그 자체로 완성된 존재”라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여성 기공사 중에서도 보통 사람의 성취와 경험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을 발견하거나 이루어낸 여성 기공사도 있고, 자기 삶을 자기보다 큰 것에 바친 기공사도 점점 많아지는 것을 2015년 여성회 정기 총회(부산 개최)에서 느꼈다.

여성 기공사는 내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 스스로 더 큰 포부로 나아가길 바라며 거인의 어깨위에서 내려다 보며 큰 방향도 보길 바란다. 성공적인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달라 지듯 아직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그 여정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낡은 질서 위에서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며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영웅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여성 영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내적 성장의 길을 찾아내기 바란다.

오늘날 대부분의 여성기공사들은 기공소에서 얌전히 영웅을 기다리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스로 영웅의 길에 나선 여성들기공사에게는 옆에서 많은 격려를 해주길 부탁드리고 싶다. 2016년에도 많은 신입기공사가 배출될 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이야기 했던 10번대 면허 소유자 선배들과 올해 신참 기공사가 섞여 있는 이시대가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근에 CNBC에 보도에서 3D프린터가 소멸시킬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치과로 전망했다.

치과기공기술이 사라지면서 치과부문은 대부분 3D프린터 기술로 ‘대량흡수’되고 만다.(출처;www.wfs.org/blogs/len-rosen/3d-printing-revolutionizing-dentistry)고 예측해 놓았다. 물론 전통적인 분야와 디지털분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더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치과기공기술에 접목시킨 특허분야와 창조경제의 요즘 정부 3.0시대에는 다양한 창업 지원도 눈여겨 보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요즘 밝고 건강한 직장환경 만들기에 시간을 조금씩 할애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상사와 부하직원을 떠나서 우리가 행복하게 직장생활하는 방법으로 ‘직장인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또한 틀니에 낀 세균이 폐렴을 유발할수 있기 때문에 매월 대한 노인회 기장 지부와 함께 농어촌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며 덴쳐 세척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그래서 기공사가 직업으로 봉사 할수 있는 분야에 참여하여 일반인들이 기공사라는 직업이 조금이라도 친근하게 알려졌으면 한다.

치과기공사이면서 하루 하루 지내며 “일상 속에서 소중한 가치를 놓치지 않고 살고 싶다”는 느낌은 대부분 기공사들도 공감하리라 본다.

대한민국 여성치과기공사 중에서 ‘쉬로’가 나타나 주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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