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미소짓게 해주는 기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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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미소짓게 해주는 기공소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7.01.06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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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내실 다지며 중국서 세미나 개최 계획

               임완철 스마일익스체인지치과기공소장
스마일익스체인지치과기공소는 임완철 소장을 포함,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8년 4월 2일 오픈한 스마일익스체인지기공소는 2017년 횟수로 10년째를 맞이한다. 규모는크지 않지만 내실 위주로 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완철 소장을 만나 현황, 향후 목표와 계획 등을 들어봤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서로에게 미소짓게 해주는 기공소

기공소 이름치고는 긴 편인 스마일익스체인(SmileExchange)는 직역하면 ‘웃음을 교환하다’지만 의역하면 ‘서로에게 미소를 짓다’라고 한다.
임완철 소장은 처음 기공소에 들어와 기공물 배송 업무를 하다 뒤늦게 대전보건대 야간에 입학, 서울과 대전을 출퇴근하며 공부했다.
임 소장은 “당시 서울과 지방 먼거리를 기차타고 다니며 공부와 일을 병행한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여러기공소에서 일하다 나와 2008년 스마일익스체인지기공소를 설립했다”고 회상했다.
현재 기공소 매출중 메인은 임플란트, 심미보철이며, 임 소장을 포함 남자 3명, 여자 4명 등 총 7명이 일하고 있다.

저수가 해결해야 후배들에게 떳떳
임 소장은 기공계의 가장 큰 문제인 저수가에 대해 “요즘은 기공소들이 나만 살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
가격부터 깍는다. 그런 방식으로는 당장 물량은 확보할 수 있겠지만 결국 동료를 죽이는 것”이라며 “뭉쳐야사는데 기공계는 흩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기공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공료가 워낙 저렴하다보니 야근이 많고 처우가 열악하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후배들이 기공계에 오겠는가. 지금 이대로가면 공멸할 수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임플란트 가격도 네트워크치과가 개당 백만원대 이하 가격에다 몇 개를 하면 1개를 서비스로 해주는 등 가격 파괴현상이 심한 것도 현실이다.
임 소장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브릿지를 하면 되고 굳이 임플란트를 할 필요는 없는데 수십만원대 임플란트가 쏟아져 나오다보니 환자들도 일단 임플란트만 하려는 경향이 크다”라고 말했다.
임 소장은 “특히 소장들이 정신을 차리고 변해야 한다. 우리 일할 때는 야근을 밥먹듯이 했다는 등 그런
옛날 얘기들을 굳이 후배들에게 할 필요는 없다”라며 “세상이 바뀌었으면 그에 맞게 적응해야지. 요즘같은 세상에 월급도 많지 않은 데다 야근도 많은 기공사를 누가 선택하겠는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기공소가 나름 전망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암울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임 소장은 기공사협회에 대해서도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그는 “차기 집행부는 혁신을 통해 무너져가는 기공계를 잡아야 한다. 특히 회원들이 협회 임원들에 대한 불신이 큰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운영하는 기공소에서 솔선수범, 기공수가를 올리는 등 모범을 보여야 한다”라며 “수가만 올라가면 굳이 늦게 남아서 야근할 필요도 없다. 또한 기공소가 정부 지원이라도 받도록 협회가 노력해야 한다. 협회가 단지 학술대회만 신경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배 기공사들 먼저 솔선수범해야
특히 2016년은 경기가 더 어려워지는 바람에 기공소 경영이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스마일익스체인지기공소는 요즘 임플란트 물량이 줄어 저녁 7시에서 8시 정도면 퇴근한다고 한다.
한편 임 소장은 2014년과 2015년 중국 기공소 요청으로 현지 우시란 곳에서 세미나를 10번 넘게 개최했다.
임 소장은 “중국 기공소는 분업화가 잘 되어 있고, 시설도 우수하지만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여러위험요소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 및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향후 계획으로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선 선배 기공사들이 진정으로 변해야 한다”라며
“2017년에는 기공소를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경기가좋지 않다보니 일단 보류하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올해에는 국내 업체와 손잡고 중국에서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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