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기공과 교수는 현업에 종사하는 치과기공사와는 달리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다. 평소 강의와 별도의 학교업무를 처리하는 등 타이트한 스케줄 때문에 운동하거나 취미생활을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이라 여느 직업 못지않게 체력이 중요하다. 이번 호는 기공사가 아닌 학생들을 가르치는 심정석 신구대 치과기공과 교수를 만났다.
하정곤 기자 zero@dentalzero.com

간단한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2002년 2월 신구대 졸업 후 약 8개월 백상치과 기공실 근무, 2016년 2월까지 경희대 치과병원 중앙기공실에서 근무하다 그해 3월 신구대 치과기공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취미가 음악감상과 여행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평범한 취미라고 할 수 있다. 예전 경희대 치과병원에 근무할 적에는 아침에 일찍 출근해 클래식 등의 음악을 듣고 차 한잔 마시면서 그날 하루를 준비하면 왠지 스트레스도 풀리고 일에 대한집중력도 높아졌다. 물론 클래식 뿐만 아니라 발라드나 오페라, 국악과 가곡 등 한 종류가 아닌 그날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들었다. 업무 중간에는 잠시 시간 날 때 직원들과 티타임도 가졌다. 어찌보면 취미가 소소한 편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애로사항은
학생들과 20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장 큰 애로사항은 공감이다. 세대차이가 존재하는 데다 신구대에 들어온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학생들을 서서히 알아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270여명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의견에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음악을 들으면 어떤 스트레스가 풀리는지요
사람마다 약간 다를 수 있겠지만 제 경우는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등 힐링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학병원 시절에는 점심 시간에 직원들과 유튜브 등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면
굳이 꼽자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토>,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와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say good bye> 등을 들 수 있다. 잔잔하면서도 사람의 감성을 울리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기억나시는 국내 및 해외여행지가 있다면
국내는 강릉과 거제도, 제주도 등이 기억난다. 그리고 찌는 듯한 더위와 바람없는 순천만 갈대와 우도여행 시 승선했던 흔들리는 배를 탔을 때 짜릿하고 두려운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해외로는 신혼여행을 다녀왔을 때인 스위스 자유여행이 기억난다. 특히 융프라우 가는 길이 판타지 속 그림같았고, 즐겁게 트래킹한 추억이 생각난다. 그밖에 연수차 독일 2번, 필리핀 보라카이, 중국과 일본 등도 다녀왔다.

여행의 매력이 있다면
함께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곳을 체험한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길을 걷다 지나가는 사람이 뿌린 향수가 내 코 끝을 스칠 때 기억나는 추억같이 그 장면들이 기억 나는 느낌이라고 할까? 아무튼 여행은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가기 전 항상 기대감에 들뜨게 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 개인적으로는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을 좀더 선호하는 편이다.

향후 가보고 싶은 해외 여행지가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스위스를 한번 더 방문하고 싶고, 가족들과 함께 봉사여행을 가고 싶지만 아직 나라를 정하진 못했다.

2017년 꿈이나 계획은
일단 본분에 맞게 강의 준비를 충실하게 할 생각이다. 특히 2017년 학교에 3D프린터가 도입될 예정이라 디지털장비 도입에 따른 활용방안에 대해 좀더 부지런히 연구하고 공부할 생각이다. 아울러 기공계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서도 좀더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