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집행부 회원들 의견 적극 경청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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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집행부 회원들 의견 적극 경청해야
  • 문제혁 교수
  • 승인 2017.02.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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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혁
신구대학교 치기공과 교수
- 제11대 대한치과기공학회장 역임
- 제22대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회장 역임
- 2000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2012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학술
대상 수상
- 2015년 서울특별시치과기공사회
공로대상 수상
지금의 치과기공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낮은 수가와 잦은 야근, 열악한 근로환경 등으로 젊은 기공사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기공계의 임금 수준은 사람답게 살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기공계가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살펴본다.

2017년 치과기공계는 무엇이 달라질 수 있을까?
치과기공사협회와 시도지부의 집행부 구성을 위한 회장선거를 맞아 회원의 숙원사업과 애로사항을 해결해줄 수 있는 회원이 바라는 협회가 돼야 한다.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본격적인 선거 시기에 돌입하였다. 치과기공계에도 정치인들이 하는 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곤 한다. 우리 단체를 대표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인물과 능력, 정책의 대결이 우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조그만 기여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과도한 기대일까?
이번 선거에서는 치과기공계가 처해있는 경영난을 타개할 수 있는 뚜렷한 정책공약과 회원들에게 희망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행동하고 실천하며 살아있는 회무가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회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여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야한다. 일반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해 우리의 업권을 보호하고 한계기업으로 전락한 치과기공소의 생존을 위한 기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입후보자의 정책이나 공약에 초점을 맞춰 학연이나 지연의 선거풍토를 개선하고 구태 악습의 고리를 끊는 동시에 회원들의 관심과 현안에 집중할 수 있는 이슈와 정책대결의 장이 이루어져 우리의 고충을 해결할 수있는 집행부가 탄생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치과기공계를 개혁하고 혁신해 제반 경영환경을 개선하여 누가 회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높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아닐까?
나와 관련된 동문이나 선후배가 협회장이나 시도지부의 회장에 당선된다고 해서 우리에게 또 나에게 무엇이 변화될 수 있을까?
곱씹어 생각해 볼 일이다. 치과기공사협회는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로 협회장과 시도 지부장을 선출하기 때문에 일반회원의 뜻과는 무관하게 대의원만을 대상으로 표를 얻기 위한 선거 전략만 나오는 등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단체장의 선거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전체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로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심은 있지만 대의원이 아니라서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참여의 통로도 막혀있어서 회원의 뜻을 상향 전달할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회원의 권익과 보호를 위해서는 공개된 회무가 절실한 때이다.
일반회원은 협회장이나 지부회 회장 선거에서 선거권이 없기 때문에 후보 및 정책에 대해 관심이 없다. 뿐만 아니라 의견개진 할수 있는 방법도 전무하다고 생각된다. 회비는 내지만 회원으로서의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는 것이다. 보수교육이란 의무 이행에 학술대회의 참여만 강요받게 되고 회비에 대한 부담감과 피부에 와 닿는 협회의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은 간접선거제도가 우리의 관심과 희망을 제도권에서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동문 선후배의 입김이 작용하고 동창회선거, 지역선거로 전락해서는 회원의 협조와 기대를 외면 받게될 것이다. 우리협회도 협회장뿐만 아니라 몇 명의 바이스후보로 출마하여 선출하는 직선제의 새로운 선거제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다.
따라서 치과기공사협회에서도 직선제로 정관을 개정해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고 일치단결하여 업권의 수호와 회원의 권익을 위하여 중지를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
주권은 회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수십 대 일의 대의원 선출규정에 의하면 젊은 회원이 대의원이 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고 그 또한 선출 방법이 불합리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의원이 되려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 같이 생각될 수밖에 없고 대의원 선출부터 투명하지 못한 문제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회무 진입장벽이 너무 제한되어 젊은회원의 회무참여를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현실에 실망하고 이직하는 후배기공사들이 더 이상 양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이다. 협회는 회원의 참여가 가능한 열린 회무를 지향해야 할 것이며, 치과기공요금 현실화로 치과기공사의 근무여건및 치과기공소 개업과 관련된 제반 환경을 개선해야한다. 또한, 회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공감하는 회무가 이루어져야 한다. 치과기공계의 경영난은 점점 심화되어 가고 있으며 열악한 치과기공수가, 구인란, 인건비의 상승, 최저임금제, 주40시간 근로시간의 준수, 치과기공소간의 과잉경쟁으로 인한 치과기공요금의 덤핑 등 불황의 늪에서 도산의 위기에 처한 현실임을 감안할 때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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