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는 치과에서 적극적으로 의견 수렴
황보아 생각나무치과 기공실장은 2009년 동남보건대를 졸업, 올해로 10년차 기공사다. 그동안 여러 기공소와 기공실 등에 근무하다 현재 생각나무치과에 입사했다.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활발한 강의를 하는 황 실장을 만났다.
기공소와 기공실을 모두 경험했는데 차이점은
기공사 생활 10년간 절반씩 경험했다. 기공소 근무 6년차에 쉐이드 테이킹을 배우고 싶어 기공실에 들어왔다. 기공소는 깊이있게 일을 배울 수 있고, 기공실은 본인 보철물에 대한 피드백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생생한 임상케이스를 경험할 수 있다.
근무하는 생각나무치과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생각나무치과에 입사한지 1년이 됐다. 용인수지에 위치한 우리 치과는 SKCD 임상교합을 중심으로 빨리 보다는 원칙에 따른 느린 치료를 지향하고 있다. 원장님들과 진료팀 그리고 기공팀이 서로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치주 관리 뿐만 아니라 환자 구강내에서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는 보철 치료를 하기위해 노력한다. 정성스럽게 채득된 임프레션과 작업 모델을 보면 바통을 이어받아 나 또한 정성스럽게 보철물을 제작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업속도가 느려지지만 생각나무치과에서 일하고 있는 요즘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배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원장님들과 함께 고생하는 진료팀, 기공실 윤 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최근에는 일본 후쿠오카로 2박 3일 동안 치과전체 워크샵을 다녀왔다. 모처럼만에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사소통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인센티브 제도도 있어 의욕을 갖고 일하고 있다.
매일 아침 15분 회의하고, 목요일 야간진료후 30분 정도 세미나를 하면서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 애로사항은 새로운 환자 케이스가 들어올 때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보철을 만들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한다. 물론 즐거운 고민이기는 하다. 교합관련해서도 원장님과 의논한다. 6월에는 평일 중 1주일에 1번 교합관련 스터디를 할 예정이다.
여성기공사가 점차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여성기공사들은 빌드업 업무에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출산 때문에 육아휴직 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물론 남편이 기공소장이면, 상대적으로 이런 고민이 덜 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기공사들을 보면 존경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 개인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기공사로서 짧게 경험한 후 기공계를 떠나는 이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 나 역시 힘들었던 순간이 많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이겨냈다.
기공계에 애정을 갖고 일하기 위해서는 작업환경이 좋아져야 한다. 또한 기공사들도 최소 3년은 경험해본 후 향후 진로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불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공은 인내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멀리 보고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거둘 것이라고 본다.
세미나 강연자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2015년 부산 원치과기공소에서 첫 강의를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후 2017년 신구덴탈 요청으로 본격적인 강의에 나섰다. 나중에는 브릿지 크라운, 쉐이드 테이킹, 잇몸 컨트롤 등 개인 세미나도 생각중이다.
향후 계획은
원장님, 스탭들과 같이 작업한 케이스를 사진집으로 출간하고 싶은 계획이 있다. 당장 실현되기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꼭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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