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단기간 급성장 비결 “해답은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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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 단기간 급성장 비결 “해답은 유저”
  • 윤준식 기자
  • 승인 2019.07.24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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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와 재료의 국산화로 가격 잡는데 성공

 

 

ZERO의 기업탐방은 치과계 다양한 기업의 스토리를 살펴보는 코너로 우수한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호의 주인공은 2013년 설립된 ㈜마이텍코리아로 4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마이텍코리아를 광주 현지 취재를 통해 만났다. 

<전남 광주> 윤준식 기자 zero@dentalzero.com
 
재료와 소재의 국산화에 집중 
마이텍코리아는 2013년 설립해 치과 기공 분야에서는 독창적인 ‘회원제’ 마케팅으로 판매망을 넓혀 현재는 전국 약 1,056개의 회원사와 거래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신무석 대표이사의 경영 이념에 따라 기존 비싼 수입산 기공재료의 국산화를 위해 2016년 광주광역시에 기업부설연구소 및 제 1공장을 설립, 지속적인 투자 및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 전남 광주소재의 마이텍코리아 제1공장을 시작으로 제2공장을 설립했고 지르코니아 블록 생산을 위한 제3공장을 전남 장성군에 건설해 제품을 생산,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추후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텍코리아의 주력제품으로는 단연 지르코니아 블록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연구개발에 성공했고 의료기기 2등급 품목 허가 및 시제품 필드 테스트를 통해 검증 받고 있다. 
신무석 대표는 “지르코니아 블록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지르코니아 멀티 레이어 제품의 개발을 완료해 대한회에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다른 주력 제품으로는 임플란트 홀 충전재인 ‘MAI Seal’, 치은재현용 실리콘 ‘gingiBest’, 커스터마이징 어버트먼트인 ‘MAI Custom Pre-Mill’, 그리고 세라믹 Ingot 프레싱 장비 ‘M-Press’ 등이 있다. 마이텍코리아는 그동안 국내 내수에 치중하다 작년부터 해외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해 IDS를 비롯, 여러국가의 전시회에 참여해 관심을 받고 있다. 
 
 
거점지역 지점 통해 신속한 서비스 제공
18년 업력을 자랑하는 신무석 대표는 “처음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 기공사 출신이 아니다보니 용어와 제품에 대한 무지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 대표는 “생소한 단어도 어려웠고 주변 직원이 기공사 출신이었기에 열등감도 많이 느꼈다”라며 “모든 기공 용어나 카탈로그를 외우기 시작했고 퇴근 후 기공소에 찾아가 작업과정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갔다”라고 지난 일을 회상했다.
 
신 대표는 서울의 한 수입사에도 5년간 근무하며 해외 각국의 전시회 활동에 참여해 유통업을 배웠고 이런 경험으로 기존의 서비스가 지역별로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영등포 본사 외에 광주를 비롯해 대전, 대구, 울산, 마산, 제주 등 각 지역 거점에 지점을 설립해 물류와 AS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고 강원도에도 지점을 계획하고 있다.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해 노력
신 대표는 마이텍코리아가 짧은 기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시대의 흐름을 잘 파악해 시장을 공략했던 점을 꼽았다. 신무석 대표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회원제를 도입했던 것이 효과를 크게 본 것 같다”라며 “빠른 AS를 위해 전국 거점지역에 지점을 개설했고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반영했으며 수입품을 국산화로 대처해 단가를 낮춤으로써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했던 공략이 통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나의 비결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유저 미팅 행사다”라며 “VIP 유저 미팅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는 골프 행사와 제주도 관광 행사는 상·하반기 각각 1회씩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 행사는 마이텍코리아의 수익을 회원분들께 다시 환원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반응이 매우 좋다”라며 “마이텍코리아는 제품만 판매하는 치과 재료 업체가 아닌, 치과 기공소 소장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드린 것 같다”라고 밝히며 경영의 초점은 ‘유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주 부설 연구소와 공장 최초 공개
반면 신 대표는 그 동안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고 한다. “마이텍코리아를 설립 후 시장에서 형성된 단가 이하로 판매한다는 비난을 많이 받았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패키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우리는 미수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캐피탈을 통한 리스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해 소장님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드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추가로 “광주에 연구소와 생산공장과 설비를 과감히 투자해 수입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직접 제조하게 되면서 단가를 낮출 수 있었던 점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광주 생산 공장의 존재를 강조했으며 항상 정기적인 회원 관리로 매년 지급되는 신제품, 사은품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시기에 맞춰 제공함으로써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눈앞의 이익보다 사람이 미래
신무석 대표는 마이텍코리아의 슬로건으로 ‘출근과 동시에 개인 사비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 회사’로 소개했다. 
신 대표는 “직원에 대한 투자가 결국에는 회사의 성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직원들을 순서대로 해외 출장과 행사 참여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며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미래의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라고 경영에 대한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을 밝혔다.
 
메탈 프린터 KDTEX에서 선보일 것 
마이텍코리아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캐드캠 및 디지털 치의학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샤이닝3D의 메탈 프린터에 대한 한국출시 계약을 본사와 체결해 총판권을 획득했으며 향후 AS에 대한 안정적인 기반을 조성했다고 한다. 
 
신 대표는 “메탈 프린터 제품은 8월 KDTEX에서 선보일 예정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정형외과 플레이트 개발에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신규 오픈하는 기공소는 대부분이 캐드캠 장비를 구입해 시작한다”라고 전하며 “앞으로는 일반재료 자체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며 소재나 재료의 개발 허가를 빨리 받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무석 대표는 “우리 마이텍코리아는 캐드캠 신소재 개발과 인허가에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곧 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무기”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대표는 마이텍코리아의 향후 계획에 대해 “단기적인 목표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은 본인의사에 따라 지점을 독립해 운영할 수 있는 혜택을 줄 예정”이라며 “수출역량에 초점을 맞춰 해외전시에는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8월 KDTEX와 각 지역 전시회에 참여해 회원들과 소통의 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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