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nterview] 20~30대 기공사 주축 스터디 모임 ‘T.O.R.C.H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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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20~30대 기공사 주축 스터디 모임 ‘T.O.R.C.H Study’
  • 김민경 기자
  • 승인 2022.10.05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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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공계 이끌 영건 파워 성장 꿈꾼다

T.O.R.C.H Study는 20~30대 젊은 기공사들이 주축이 된 스터디 모임으로 2018년 창립 이후 올해로 창립 4년을 맞이했다. 해마다 기수제로 운영되고 있는 스터디모임을 거쳐간 기공사는 20명으로 내년에 진행할 5기에 가입 할 기공사도 모집하고 있다. T.O.R.C.H Study는 매월 1회씩 정기적 모임을 가지며 함께 기공에 대한 공부와 토론을 이어나가기도 하고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과 위로를 나누기도 한다. 4년째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서울대 치과병원 중앙기공실 김영주 기공사를 만나 T.O.R.C.H Study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김민경 기자 zero@dentalzero.com

 

 

T.O.R.C.H Study,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창립멤버들은 함께 포세린 세미나를 들었던 기공사들이었다. 8개월을 넘게 매주 세미나를 들으며 또래 기공사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 형성이 크게 됐다. 나는 당시 4년차 정도였는데 주위에 기공 일을 시작했다가도 그만 두는 친구들이 한창 생기던 시기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매주 세미나를 찾아올 만큼 기공에 대한 의욕이 큰 기공사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민도 많이 해결했고 의욕도 더 불태우게 됐다. 이런 친구들을 만난 것 자체가 큰 행운이기에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는 생각에 정기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려고 모임을 시작했다.
‘T.O.R.C.H Study’ 라는 이름은 ‘기술, 기회, 보완, 도전, 희망’을 함축한 것으로보이지 않는 어두운 미래를 횃불로 함께 비추어 헤쳐나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1기 최혁준, 이한솔, 김은아, 이정희, 김종현, 김민수, 김병석 ▲2기 조문희, 강
지숙, 김태연, 진영찬, 이경미 ▲ 3기 장인선, 김지연, 신송이, 김준형, 엄태천 ▲
4기 윤한잎, 김성식

 

스터디 모임 진행은 어떤 형식으로 하나?
초기 우리 스터디원들은 광주, 대구 부산 포함해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 있어서 주말에 모임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매월 한 주씩 토요일 오후, 일요일 낮 시간까지 통합 9~10시간 정도 모여서 각각의 케이스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도 하고 특강 수업을 듣기도 한다. 보통 기공소의 세미나실을 빌려서 모임을 진행하지만 특강 연자 분이 계신 지역으로 찾아가서 모임을 진행하기도 한다. 워크숍도 가고 올해는 처음으로 컨퍼런스도 준비중이다.
각자 본업이 있고 지역이 다양하다 보니 기수 제로 하면서 1년 단위로 모임 날짜를 미리 정해놓고 스케쥴 표를 정리한다. 그리고 원하거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제들을 그 달의 주제로 미리 선정해놓고 준비한다.
T.O.R.C.H Study 4기까지 다양한 기공사들과 모임을 진행한 것 같은데 지금 4기까지 참여한 기공사들은 20명인데 이 중에 처음부터 함께 한 분들도 계시고 2,3기에 새로 들어온 분들도 계시다. 우리 모임 자체가 한 기수가 끝났다고 해서 그 분이 T.O.R.C.H Study와의 인연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워크숍이나 특강 등에 기존 스터디원들이 함께 하면서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조만간 있을 컨퍼런스에서 전 기수 멤버들이 다 모일 예정이다.


4년째 이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모임이나 세미나를 계획하는 것이 때때로 버거울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여러 사람들과의 의견 조율 과정 역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스스로 발전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 이 모임을 놓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스터디 모임 자체에 가지고 있는 애정이 크고 앞으로 다 함께 더 성장해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4년을 거치면서 초기 멤버들 중에 결혼, 출산 등 삶의 변화를 겪은 친구들도 있어서 중간 중간 멤버 변화가 생기기도 해서 그때 맞는 대처들을 하려고 노력한다.

T.O.R.C.H Study가 미치는 긍정점 요소들이 있다면?
우리가 스터디 모임이기 때문에 기공 분야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동의 주목적이 된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모임에 참가한 기공사들 대부분이 치과기공사의 삶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대한 의욕이 큰 젊은 친구들이다. 비슷한 고민과 목표들을 가지고 있다 보니 공감대 형성이 아무래도 남다르다.
정기적으로 모임에 참여하면서 기공을 단순히 내가 하는 일로 여기지 않고 더 스스로 갈고 닦아서 자기 분야에 확실한 능력을 갖춘 기공사가 되고 싶어 한다.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배울 점들도 많고 크게 자극되는 부분들도 있다.


처음으로 컨퍼런스를 계획 중이라고 들었다.
11월 5일에 T.O.R.C.H Study 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준비 중이다. 단순 지식 교류의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청춘의 열정과 재미를 함께 갖춘 행사를 만들기 위해 기획했다. 스터디 멤버들이 직접 발표도 하고 컨퍼런스 후 DJ 초청 파티도 진행할 예정이다.
스터디를 4년 동안 진행하면서 각자의 자리에 굉장히 성장했고 또 그사이 경력들도 쌓였다. 우리가 그동안 갈고 닦은 것들을 한 번쯤 같이 이야기하고 보여줄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다. 스터디원들이 많은 고민을 했는데 “4년 동안 같이 활동 했던 시간에 대한 성적표를 한번 보고 싶다”라고 설득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공유하고 느꼈는지, 그리고 일터로 돌아가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도 정리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컨퍼런스에서는 각자 시간을 배분해서 발표를 진행하는데 이 부분 역시 스터디 할 때부터 연습했던 부분들이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다음 기수 모집에 벌써 관심들이 많다.
그 동안은 기존 멤버 중에서 다음 기수에 빠지게 되는 인원이 생기면 3,4명 정도 가입 받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처음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임의 기조 등을 지키려는 생각으로 그렇게 운영을 했는데 내년에 활동하게 될 5기는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인원으로 활동하려고 한다. 이미 모임을 함께 하겠다고 신청한 신입 회원들이 8명 있고 그 외에도 더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해외에서 근무하다가 귀국하는 기공사들도 함께 하기로 해서 지금 보다 더 다양한 정보들을 폭넓게 주고 받을 수있을 것 같다.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보다 관심을 가지는 기공사들도 많이 늘어났고 SNS로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 물론 매달 모임을 참석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어서 망설이는 분들도 많지만 더 많은 기공사들과 공감하고 또 함께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T.O.R.C.H Study의 계획은?
향후에도 스터디원들 간의 임상케이스 토론회나 실습 진행하고 특강연자 초 빙 강의도 분기별로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터디 워크숍, 컨퍼런를 연간 행사화 하고 싶고 겨울 연탄 나르기나 여름 틀니 세척 봉사활동 같은 사회적 활동도 기획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감사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 4년 동안 가장 감사한 분들은 스터디의 존재의 이유인 스터디원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나아갈 수 있었다. 또 4년 동안 스터디 하면서 많은 선배님들이 저희를 도와주셔서 지금 우리가 꾸준히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청춘들의 열정에 대한 응원으로 특강 해주신 강남길, 장영환, 김현삼 선생님, 신승호, 전정호, 김진구, 김선규, 차국준 실장님, 배지용, 나경채, 장일환, 이승섭, 허명순 소장님, 김효식 부소장님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드린다. 스터디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김명배, 김희운, 이수연 소장님과 GC korea 정기중 대리님, 최홍준 사원님에게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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