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전대학교 치기공과는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0년 동안 700여 명의 국가고시 합격자 및 3번의 치과기공사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이렇게 국가고시 시험에 대해 강한지 알아보기 위해 혜전대학교 치기공과 최에스더 학과장과 김동건, 이현석, 박경환, 오지연 학생을 만나보기로 한다.
이재욱 기자 zero@dentalzero.com
학과 및 학교에 대해 소개해 줄 수 있는가
혜전대학교는 충남에서 40년 전통과 역사가 있는 학교이다. 학과에 대해 설명한다면 구강 복원 임상 실무형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학생들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치기공과는 2002년 1회로 입학한 학생들을 시작으로 올해 2022년에 20주년을 맞이 했으며 20년 동안 졸업생을 대략 700여 명 정도 배출됐다. 그리고 혜전대학교 치기공과는 국가고시 시험에 대해 강한 강점이 있어 2005년, 2011년, 2012년, 2013년 계속해서 졸업생 전원이 국가고시 시험에 합격했고 2009년, 2014년, 2018년 이렇게 3번의 치과기공사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그리고 매년 실시되고 있는 보철 작품 전시회나 실기 경진대회에 학생들이 나가서 매해 입상을 하고 있다.
학과만의 특징으로는 무엇인지
혜전대학교 치기공과는 학생수가 40명이 정원이다 보니 교수와 학생 간의 관계가 조금 더 밀접하다. 학생들에게서 무엇이 부족한지 바로 파악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학생들의 실력을 항상 체크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의고사를 보며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시스템으로 국가고시의 합격률이 높으며 실기 같은 경우에도 케이스별로 학생들하고 같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합격할 때까지 교수들과 함께 남아 교육받고 있고 학생들도 잘 따라와 주고 있다.
혜전대학교 치기공과의 차별성은?
소수 정예이다 보니 학생들을 파악하기 쉽고 학생이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진로를 어떻게 계획을 하는지, 실습은 어디로 나가는지, 졸업 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때 좀더 친밀하게 부분을 서로 보완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 산업체 방문 프로그램으로 캐나다에 있는 치과기공소와 치기공 대학을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떻게 하는지 직접 그곳에 있는 기공소를 방문체험을 통해 해외 취업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다.
디지털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재 exocad를 사용하고 있으며 학생 1명씩 30명이 전부 할 수 있도록 컴퓨터실이 따로 있다. 현장 실습에서 CAD를 사용하는 기공소가 많아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졸업했을 때 CAD쪽으로 많이 취업하는 비율이 높았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취업했을 때 디지털에 대해 당황하지 않게 올해부터 3학년 학생들은 2학기에도 CAD 수업을 도입해 1년과정 CAD 수업을 하고 있으며 CAD 수업에 대해서는 졸업생 중에 임상 실무자 강의를 하는 연자를 통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있는가?
원래 행사와 프로그램이 많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재작년부터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행사나 프로그램이 없어지고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졸업생들을 초청해 2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20주년 기념으로 책자를 준비중에 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항상 주어진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고 꼭 사회에서 본인을 필요로 하는 인재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회에서 학생들을 찾는 인재로 크고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성까지 갖춘 학생들로 잘 자라기를 바란다.
학교 수업에서 무엇이 가장 흥미로웠는지
여러 수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 도재 수업이 가장 인상 깊었다. 그 이유로는 환자에게 외부로부터 보여지는 것은 주로 심미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이 수업을 가장 흥미롭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외적으로 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웃는 모습을 보일 때 제일 먼저 보는게 치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교 동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혜전대학교 치기공과에 좀 늦게 편입을 했지만 동기들이 많이 도와줬다. 처음에는 그렇게 좋은 실력이 아니었지만 동기들이 많이 도와주고 과제나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끝까지 옆에서 도와주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인상 깊었던 수업이 있었나?
다양한 수업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CAD/CAM 수업이 가장 흥미로웠다. 기존에 알고 있던 아날로그 방식과는 달리 프로그램으로 제작하는 방식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보통 아날로그 방식으로 하면 제작 방식도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지만 CAD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면 단축키 설정으로 치아나 보철물을 제작하는 방식이 새롭고 신기했다.
학교에서 실습은 어떻게 진행했는지
처음 학습하거나 국가고시 실습에 나오는 유형은 교수님께서 이론 설명 이후 실습 방식을 학생들에게 먼저 보여주고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했다. 그리고 실습 중 모르는 부분이나 잘못된 부분을 피드백 해주시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다같이 모여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는 것도 있고 개개인의 문제가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교수님께서 1대1 방식으로 피드백 해주셨다.
학교 생활 중 재미있던 적이 있었다면
매번 새로운 수업을 들을 때가 가장 재밌었다.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는 모습 때문에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도 더 쉽게 결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학교나 학과에서 충분히 해주시는 부분이 많고 실습을 하면서 재료나 장비에 대해서도 지원이 되기 때문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기공사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기공사로서 어떤 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한결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변하기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재미있었던 학교 수업이 있었나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 중에서 포세린과 CAD/CAM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다. 혜전대학교 치기공과를 입학하기 전에는 골드 크라운이나 레진치 등 간단한 것만 알고 있었는데 치기공과에 들어오고 나서 파우더를 통해 치아를 제작하거나 디지털로 보철물을 제작한다는게 새롭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디지털의 경우 CAD나 3D 프린팅을 사용하는데 의료 쪽에서 많이 사용되는게 많이 놀라웠었다.
이외에도 더 배우고 싶거나 흥미로웠는지
임상 실습에서 CAD/CAM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왔던 작업이 이렇게 간단히 제작된다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수업 중 다른 작업들은 디지털로 작업을 할 수 있지만 포세린은 수작업으로 빌드업을 하다보니 포세린 수업이 흥미로웠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처음에는 다들 힘들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그것을 견디고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실력도 늘거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또한 기공사의 마음가짐으로 기공사는 환자에게 웃음을 만들어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세탁물이 하얗게 되는 것처럼 환자들에게 새하얀 미소를 만들어주는 듯한 마음으로 일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수업을 들을 때 어떤 점이 인상깊었나
모든 수업들이 살면서 처음 접해보는 거라 다들 인상 깊었지만 그 중에서도 도자기를 치과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도자기는 미술품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이 미용을 위해서 치아에 사용한다는 것도 흥미로워서 도재기공학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생각한다.
도재 기공학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먼저 한민수 교수님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 그 이유로는 다른 교수님과 수업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일을 하다가 오셔서 그런지 주입식 교육보다는 목표를 정해 기간 안에 기공물 제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성공이나 실패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그리고 해당 기공물을 제작하면서 성취감을 가질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따로 더 배우고 싶은 수업이 있는지
사람마다 견해가 다르지만 치기공의 꽃은 총의치라고 생각한다. 일단 기술적인 면으로는 복합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고 높은 스킬을 요구하면서도 기공물을 제작했을 때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집안 어르신께서 총의치를 많이 사용하고 계시다 보니 어르신들께 나중에 기회가 되어 봉사활동을 가게 되면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좀 더 복합적으로 배우고 싶다.
선배기공사에게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먼저 우리들은 학생이고 이제 졸업을 할 예정인데 일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 정보가 너무 없다고 생각한다.
구직 사이트 같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업계에 있는 선배님들께서 먼저 나서서 만들어 주시고 활성화시켜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