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GE INTERVIEW] 세계를 보는 대학, 광주보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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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INTERVIEW] 세계를 보는 대학, 광주보건대학교
  • 이재욱 기자
  • 승인 2022.12.2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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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글로벌 교육을 한 번에

광주보건대학교는 개교 기념 50주년이 된 미션 스쿨이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대학’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는 원칙적이고 바르게 운영한다는 마인드로 학생과 교수들 간 격이 없이 지내고 있다. 광주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고, 학생들이 글로벌로 나갈 수 있도록 해외 기공소 및 연구소와 MOU 계약을 맺어 교육을 받고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1월호에서는 광주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선금주 교수와 임창주, 박지원, 이수경, 김태령 학생을 만나본다.
이재욱 기자 zero@dentalzero.com

학교 및 학과를 소개한다면
2022년 40주년을 맞이한 광주보건대학교 치기 공학과에서는 매년 8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학생과 교수가 격의 없이 지내 교수들은 학생들 중 학업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따뜻한 곳이다. 
광주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진은 전임교수 7명, 겸임교수 6명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며, 7개의 전용 실습실에서 다양한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과 내 실습실에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7년 전부터 CAD/CAM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장비를 설치해 꾸준히 CAD/CAM 수업을 진행해 졸업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친절히 교육하고 있다.

다른 학교와 차별성은 무엇인지
치기공 업무가 해외 취업에 굉장히 수월한 것을 활용해 광주보건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에 많이 나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취업해 캐나다, 호주,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영주권을 받고 생활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이외에 중국에서 광주보건대학교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국가고시 시험에 합격해 중국에서 기공사로 일하고 있다.
또 광주보건대학교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기공소와 MOU 계약을 맺어 4년 동안 매년 6명의 학생들을 보내고 있다. 기공소에서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왕복 항공권 및 체제비를 일체 부담하고 있으며 2개월 이상 인턴 생활 후 학생이나 기공소에서 원한다면 취업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기공소에서는 학생들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해외 기공소 대표님이 학생들과 같이 식사를 하기 위해 해외에서 광주보건대학교까지 오셔서 학생들과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해외로 많이 나가는지
해외 MOU 이외에도 독일에서 마이스터 과정을 합격하고 CAD/CAM 개발을 하는 독일 회사에 취직해 한국과 독일을 오가면서 근무하는 학생도 있다. 그리고 영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 취업생을 받고 싶다며 학과사무실로 많은 연락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취업처가 더 다양해졌고 학생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취업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졸업생들 중 17명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영주권을 받아 기공소를 오픈하거나 덴처리스트를 취득해서 덴처 클리닉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가 있으며 치과의사협회 산하의 봉사 동아리와 같이 연합해 외국인 노동자들이나 어르신들의 치아를 무료로 진단하고 제작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에 있는 키르기스스탄으로 교수들과 학생들이 같이 가서 일주일 씩 봉사활동을 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학생들에게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기공사가 되더라도 어떤 기공사가 될 건지, 본인이 기공 일을 하지만 국내에서 할 것인지 해외로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졸업 후 10년이나 15년 이후에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준비하는지 등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으로 꿈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는가
학생회를 2년째 하고 있는데 1학년 때는 적응을 하느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2학년이 되면서 학회장까지 역임하다 보니까 학교 내에서도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도 학우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 학기 밖에 안 됐지만 남은 학기에는 도움이 필요한 학우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와주고 복학생들이나 신입생들이 학교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학우들에게 공부는 전부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기공 쪽 일은 약간의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술을 활용하기 전에 먼저 이론이 필요하다. 이론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면 어떠한 보철을 제작해도 부족한 부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공부를 할 때 디테일하게 배웠으면 좋겠고 교수님들과 같이 자주 이야기하면서 피드백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인상 깊었던 수업이 있는지
모든 교수님들께서 열정적으로 교육을 해주시다 보니 모두 다 인상이 깊었지만 그중 관교의치 실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관교의치에서 주조하는 과정 중 불을 이용해 금속을 녹이는데 그 때 다들 처음이다 보니 위험하다고 생각해 잔뜩 긴장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큰 소리로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하시자 긴장이 조금 풀리면서 큰 실수 없이 안전하게 진행했다. 

처음으로 하는 실습이 어떤 느낌이었나
실습을 처음 하는 과정에서 집중해서 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위험성에 대해 걱정했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안전을 위해 보호 장비들을 충분히 구비하고 실습을 진행하다 보니 실습이 점점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생각은 아니었지만 실습 중 보철물 제작을 실패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실습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한마디
지금 후배들이 치과기공에 처음 접해서 어렵게 느끼는 부분도 있고 흥미를 느끼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아직까지도 새롭게 배워 나갈 때 어렵다고 생각하더라도 당연히 처음에는 누구나 어렵고, 쉽지 않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흥미도 생기고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들어오게 될 신입생들에게는 치과 기공사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보람찬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심화과정으로 배우고 싶은 수업이 있는지
임플란트 수업이나 교합에 관련된 수업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싶다. 학교에서의 실습은 정석적인 치아 형태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환자들마다 치아 상태가 다르고 형태도 다르고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더 깊게 배우고 싶다. 실습에서 생각보다 임플란트 케이스가 굉장히 많았으며 기공소에서도 다른 보철물 보다 임플란트에 대해 더 많이 만들고 제작하니까 임플란트에 대해 더 알아야 배우는 데에 있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 있는 선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선배분들에게는 서로 익숙한 단어로 의사소통을 서로서로 편하게 한다. 기공소에 방문했을 때 선배분들이 기공일에 대해 알려줄 때 사소한 내용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주는 듯이 천천히 알려주셨다. 그래서 많이 답답한 상황에서도 다들 귀 기울여 주고 어떤 일에 있어서도 관심을 가져줬으며, 사고 칠까 걱정인데도 하나하나 케어해 주시는 것에 있어서 선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 수업을 들었는데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
먼저 총의치기공학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실습을 하면서 약간 힘들거나 어려워서 잘 안된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총의치의 경우 부정적인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지만 계속하다 보니 매주 총의치 수업이 기다려졌다. 총의치 수업을 할 때 손기술이 많이 사용해 움직이다 보니 약간 신나게 작업을 하며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 이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학과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도 교수님 중에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셔서 학기마다 한 번씩 교수님께서 학생들을 불러 “커피 한 잔 하자”라고 하시면서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던 점이 즐거웠다. 교수님께서 커피 타임을 즐기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이런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유대가 조금씩 쌓였고 즐거웠던 시간이 생각이 나면서 매번 커피 타임 시간이 기다려졌다. 

 

교수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지금까지 수업을 들었을 때 학생들이 만약 못 따라가거나 무언가 부족해 혼자 고군분투를 하고 있으면 교수님께서 슬그머니 오셔서 팁과 피드백을 주셨다. 그래서 교수님들께 바라는 점보다는 지금처럼 수업을 못 따라가거나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으면 옆에서 소소하게 팁도 알려주시고 다양한 피드백을 주시는 것에 대해 만족하며 항상 교수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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