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과기공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CAD 소프트웨어는 단순한 디자인 도구를 넘어 치과기공소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3Shape Dental System은 오랜 기간 세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디지털 보철 제작의 표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센트릭덴탈솔루션 이기봉 대표는 국내에서 3Shape를 초창기부터 사용해 온 사용자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 디지털 치과기공소 운영과 함께 부천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다양한 강연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3Shape의 가장 큰 강점은 치과기공사가 아날로그 왁스업으로 구현했던 작업을 가장 완성도 높게 디지털화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바라본 3Shape의 장점과 개선점, 그리고 앞으로 기대하는 AI 기술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센트릭덴탈솔루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디지털 치과기공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치과기공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보디자인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여러 치과기공소를 대상으로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부천대학교 치기공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세미나와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성대학교 특강과 대구보건대학교 강의도 예정되어 있다.
3Shape Dental System을 오래 사용해 오셨는데, 가장 인상 깊은 특징은 무엇인지
3Shape를 사용한 지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국내에 처음 도입됐을 때부터 사용해 거의 모든 발전 과정을 함께했다고 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과거 치과기공사가 왁스업으로 수행하던 패턴 제작을 디지털에서 가장 완성도 높게 구현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크라운이나 인레이 정도만 가능했다면 지금은 임플란트, 오버덴처, 서지컬 가이드, 풀덴처까지 거의 모든 보철물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디자인할 수 있다. 결국 기공사의 아날로그 작업을 가장 자연스럽게 디지털로 구현한 CAD라고 생각한다.
다른 CAD 소프트웨어와 비교했을 때 3Shape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작업 흐름이다. 디자인은 A부터 Z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작업 중간 특정 단계만 다시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3Shape는 원하는 단계로 쉽게 되돌아가 수정한 뒤 다시 이어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정 작업이 매우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모듈 간 연동성이 있다. 일반 보철뿐 아니라 임플란트, 서지컬 가이드, 덴처 등 다양한 모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최근 추가된 AI 기능은 직접 사용해 보셨는지, 그리고 이전 버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가장 큰 차이는 AI가 자동으로 개입한다는 점이다. 다른 CAD는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AI에 업로드해야 하지만 3Shape는 스캔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AI가 분석을 시작한다. 이후 ‘이 결과를 사용할 것인지, 수정할 것인지’만 선택해 진행하면 된다.
쉽게 말하면 AI가 작업 중간에 자연스럽게 들어와 디자인를 도와주고 다시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특히 싱글 크라운의 디자인 품질은 상당히 높아졌고, 현재는 3 Unit Bridge까지 지원하면서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정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반대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있을까요?
첫 번째는 PC 사양이 있다. AI 기능이 확대되면서 그래픽카드와 CPU 성능을 상당히 많이 요구하고 있다. 최근 PC 가격도 많이 상승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산이 이루어져 컴퓨터 사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풀덴처 기능이며, 이는 현재 크라운이나 브리지는 자동 교합 삭제 기능이 있지만 풀덴처는 아직은 완벽한 자동교합삭제 기능이 구현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디지털 덴쳐에서 구강외에서 제작한 교합이 구강내에서 조정 없이 장착되려면, 이 기능이 필요하다.
또한 기성 레진치 라이브러리 확대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앞으로 개선되면 좋겠다.
앞으로 3Shape의 발전 방향과 사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앞으로는 AI 기술이 더욱 발전해 스캔이 완료되는 즉시 크라운은 물론 풀덴처까지 자동으로 디자인하고, 기공사는 세부적인 수정만 하는 환경이 구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구강스캐너와의 높은 호환성과 데이터 관리 기능은 이미 큰 강점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3D 마우스나 태블릿과 같은 주변기기를 함께 활용하면 작업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3Shape는 ‘디지털 조각도’라고 표현할 만큼 정교한 디자인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인 만큼, 크라운에만 국한되지 말고 임플란트, 가이드, 풀덴처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여러 기능을 익힐수록 디자인 역량도 함께 성장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 활용하는 자세가 디지털 치과기공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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