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디지털 덴탈계의 동반자, 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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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디지털 덴탈계의 동반자, 스캐너
  • 이재욱 기자
  • 승인 2023.02.2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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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다

최근 보철물을 제작할 때 있어서 환자의 디지털 구강 데이터는 영역을 확장하며 자리잡고 있다. 추가로 페이스 데이터까지 활용한다면 환자의 치아의 위치를 잡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CAD 작업을 위해서도 스캔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스캐너는 초창기 부피가 크고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제품의 발전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부피와 무게가 감소했으며, 가격면에서도 이전보다 많이 저렴해져 많이 보편화 됐다. 이에 ZERO 3월호 기획특집은 치과업계의 필수품 스캐너의 업데이트 사항과 발전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이재욱 기자 zero@dentalzero.com

스캐너의 종류는 어떻게 나뉘는가
덴탈용 스캐너는 현재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환자 구강을 스캔할 수 있는 구강 스캐너, 환자 얼굴을 스캔하는 페이스 스캐너, 그리고 임상 모델을 스캔하는 모델 스캐너로 나뉜다.
첫 번째로, 구강 스캐너는 환자 구강 내부에 들어가기 때문에 소형 스캐너로 제작되며, 주로 치과 진료실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몇몇 치과기공소나 치과기공실에서도 구강 스캐너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빠른 스캔 작업에 비해 정밀한 데이터가 나와 작업의 편리성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두 번째로, 모델 스캐너는 임상용 모델을 스캔하는 스캐너로 치과기공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비이다. 
몇몇 치과에서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주로 치과기공소에서 필수로 사용되고 있는 장비이다. 
세 번째로, 페이스 스캐너는 환자의 얼굴 데이터를 스캔하며, 3D 페이스 데이터로 제작한다. 페이스 스캐너는 환자의 얼굴 데이터를 직접 뽑기 때문에 치과기공소에서는 보다는 치과 진료실에서 더 자주 볼 수 있다. 
덴탈 스캐너의 발전 과정
이전까지의 환자의 얼굴 데이터는 주로 일반 카메라로 환자의 얼굴을 직접 촬영해 2D 이미지를 기공소에 전송했다. 
이에 치과기공소에서는 2D 데이터를 사용해 환자의 얼굴에 맞게 CAD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 스캐너로 환자 얼굴을 3D 데이터로 변환해 치과기공소에 전달하기 시작했으며, 치과기공소에서는 이전 보다 편리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치과기공사가 스캐너를 사용하면서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에 대해 모델 스캐너의 카메라와 모델을 고정시키는 작업이 있다. 치과기공사가 모델을 지그로 고정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에 G&P치과기공소 박혜진 부소장의 말에 따르면 “스캐너 스캔 작업 시 속도와 정밀함에 있어서는 정말 뛰어나지만, 스캔을 하기 위해 모델을 고정할 때는 치과기공사가 많은 힘을 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어려움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의 스캐너는 속도와 정밀성 이외에 사용자의 편의성도 같이 발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강 스캐너의 현재 상황
구강 스캐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현의 시작점으로 개원가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환자에게 더 좋은 진료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기공소 간에 정보를 주고 받으며 보철 제작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빠른 피드백을 선사하기에 앞으로 디지털 시장에서 스캐너 이외에도 CAD 소프트웨어와 CAM, 3D 프린팅도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의 모델 스캐너 동향 
모델 스캐너는 CAD/CAM이 일반화되면서 치과기공소와 치과병원 기공실에 스캐너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스캐너 관련 시장은 당분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과기공사들이 스캐너 성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에 스캐너 회사의 A/S 시스템, CAD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제품의 가격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 스캐너의 방향성
페이스 스캐너는 현재 치과병원과 치과병원 내에 있는 기공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페이스 스캐너는 이전 치과병에서 환자의 얼굴 정보를 2D 이미지를 보냈지만 페이스 스캐너를 사용하면서 2D 이미지가 아닌 3D 이미지를 전송하면서 치과기공소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예치과 김효선 실장은 “이전 디자인 작업을 할 때 환자의 얼굴 사진을 2D로 받았을 때도 작업하기 좋았지만, 페이스 스캐너로 촬영한 3D 이미지를 받았을 때는 이전보다 작업하기가 정말 쉬워졌다”고 말했다. 

스캐너에 대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의 생각
스캐너 작업 시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지대치의 마진 스캔이 있다. 마진은 보철 치료의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부분을 보다 정확하게 스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캐너에 대한 치과 의사와 치과기공사의 생각에 대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박지만 교수는 “디지털 덴쳐를 제작할 때 구강스캐너와 페이스스캐너를 사용한다. 구강스캐너는 구강 내부에 있는 치아를 스캔하고 페이스스캐너는 환자 얼굴의 기준선을 스캔해 정보를 전달한다. 덴쳐 제작 중 환자의 기준선과 수평, 수직 관계 정보를 얻기 위해 페이스스캐너를 사용하며 페이스스캔도 디지털 덴쳐를 제작하는데 중요하며 실제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트릭치과기공소 이기봉 소장은 스캐너에 대해 “기존 방식으로는 사진 정보만으로 사용했으며 보는 방향에 따라 착시효과가 발생해 제작이 어려웠다. 지금은 스캐너를 사용해 모니터로 들어오는 정보로 구강 스캐너 데이터를 합성하면서 치아를 제작한다. 치과병원과 치과기공소에서는 구강스캐너와 페이스스캐너는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며 국내에서 스캐너가 저렴하게 나온다면 덴탈업계에서 빠르게 대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캐너와 함께 발전할 제품
현재 스캐너와 함께 화두 되고 있는 것은 CAD 소프트웨어가 있다. CAD는 환자의 치아를 직접 디자인하기 때문에 환자의 구강 내부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주로 구강 스캐너로 구강 내부를 스캔하고 데이터 파일을 기공소나 기공실에 전달해, 기공사들이 전달받은 데이터를 활용해 치아 모형을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이외에도 치아 모형을 디자인한 CAD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통해 3D 프린팅이나 밀링머신 같은 제품에서 환자의 치아가 제작되며 이는 스캐너와 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스캐너가 발전하게 된다면 CAD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팅, 밀링머신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스캐너 사용시 주의할 점
구강 스캐너는 환자의 구강 내부를 직접 들어가 스캔하기 때문에 혈액, 침 등 감염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스캔 중 구강 내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스캔 시 데이터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구강 스캐너는 주로 치과병원 진료실에서 사용하지만 치과 내부에 있는 기공실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에 이점을 참고해야 하며, 또한 스캔 중 환자가 움직일 수 있어 데이터의 오차 범위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도 고려해 스캔을 진행해야 한다.
모델 스캐너는 본을 뜬 환자의 임상 모델을 가지고 스캔하며, 구강 스캐너와 마찬가지로 감염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환자로부터 취득한 모델을 직접 기공실이나 기공소에서 스캔하기 때문에 환자의 침이나, 혈액을 통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주의해야한다. 
또한 모델 스캔 작업 시 모델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으면 스캔 중 모델이 밖으로 떨어져 파손위험이 있다. 
페이스 스캐너는 현재 RAY의 RAYFace 200가 있으며 RAYFace 200은 2D 이미지 데이터를 3D 이미지 데이터로 변화시킨 제품이다. 페이스 스캐너를 촬영할 때 환자가 움직이지 않고 안내에 따라 촬영을 진행해야 하는데, 만약 움직이거나 얼굴표정 변화 시 스캔 중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움직임에 있어 환자에게 주의를 당부해야 하며, 또한 환자를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감염관리나 장비 파손에 있어서도 주의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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